조남혁 의원, 그는 누구였나.. "도덕적이지 않은 자는 물러나라"던 외침

[코리아데일리 한승미 기자]

조남혁 경기도 의원으로 추정되는 시체가 발견된 가운데, 과거 조남혁 의원이 어떤 인물이었는지에 대해 재조명되고 있다.

 

조남혁 의원은 민주당의 공천으로 정치계에 입문하였으며, 2012년 의정부시의회와 남양주시의회가 여야 간 갈등으로 후반기 의장을 선출하지 못한 채 파행이 장기화 되면서 주민을 무시한 채 감투 싸움만 하는 의회로 전락, 비난을 샀을 당시에 민주통합당 대표 의원을 맡았다.

의정부시의회는 당시 3일에 걸쳐 의장단 선출을 위한 제213회 본회의를 속개 했으나 “도덕적 결함이 있는 의장단 후보는 사퇴하라”는 민주통합당 측과 “근거도 없는 주장으로 사퇴할 수 없다”는 새누리당 측의 주장이 맞서 또다시 파행됐다.

이날 새누리당 3명, 민주당 3명 등 모두 6명의 의원이 나서 1시간 가량의 릴레이 의사진행 발언을 한 뒤 양당 대표, 간사의원이 공개협상을 했으나 끝내 결렬됐다.

조남혁 민주통합당 대표 의원은 “도덕적 흠이 있는 후보는 사퇴하고 의장단은 민주적 절차에 따라 구성돼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이종화 새누리당 대표의원은 “사퇴는 없다. 법적으로 처벌받을 일이 있으면 받으면 된다”며 종전의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이에 앞서 의사진행 발언에서는 민주통합당 측이 문제 삼은 새누리당 의장후보인 모 의원의 녹음기, 생수, 차 등 의회 공용물품 사적 사용과 자녀 취업문제 등을 높고 해당 의원간 진실 공방이 벌어졌다.

이런 과정에서 새누리당 A 의원은 “민주당 측이 후반기 의장을 밀어주겠다며 회유했다”고 폭로했고, B 의원도 “민주당 측이 전반기 의장을 시켜주겠다며 각서까지 썼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시민들은 “새누리 7, 민주 6석이다. 이를 감안한 의장단 구성을 하면 될텐 데 왜 싸움만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의장단 선거에서 이계주(민주통합당) 의장만 선출한 채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선출을 연기했던 남양주시의회는 지난 3일 열린 정례회의에서 부의장 및 상임위원장을 선출할 예정이었으나, 민주통합당 의원들의 등원 거부로 파행이 장기화 되기도 했다.

이에 당시 남양주시의회 민주통합당 의원들은 “새누리당의 의원 빼가기로 당초 내정한 의원이 의장으로 선출되지 못했다”라며 책임을 새누리당에 돌리고, 모든 의사일정을 보이콧 하겠다는 입장을 펼쳤다.

특히 민주통합당은 최근 비위로 구속된 전 시의원과 관련, 집행부 수장과 공무원들이 연루된 것 처럼 성명을 발표하는 등 이전투구 양상을 보인 바 있다.

남양주시의회의 이 같은 사태에 대해 시민들은 대화와 타협을 외면한 채 주민들은 아랑곳 하지 않은 채 정치 싸움만 하는 의원들의 행태에 대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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