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꽃할배 영향으로 각광받던 시절... '그리스 내 최고 여행지는?'

[코리아데일리 신서연 기자]

최근 그리스가 디폴트의 영향을 받아 눈길을 끄는 가운데 과거 여행지로서 각광받던 그리스의 모습 또한 재조명 되고 있다.

 

방송프로그램 ‘꽃보다 할배 : 그리스편’이 전파를 타면서 그리스가 새로운 여행지로 떠오른 바 있다.

특히 방송에서는 그리스에서 펼쳐지는 좌충우돌 에피소드와 아름다운 세계문화유산이 어우러지면서 그리스 여행의 진정한 매력을 선사했다.

역사적으로 그리스는 신화와 뗄려야 뗄 수 없는 지역이다. 수도인 아테네는 지명부터가 신화 속 인물인 아테나 여신과 관계가 깊다. 지혜와 전쟁의 여신인 아테나는 아테네를 두고 포세이돈과 경쟁을 벌였고 이 지역에 살고 있는 인간들이 아테나의 손을 들어줬다. 아테나는 그리스인들이 신화 속에서 가장 사랑하는 여신이었고 현재 그리스의 수도인 아테네로 그 숨결이 살아 숨쉬고 있다.

아테네에서는 신화가 현실로 깃든 아크로폴리스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 아크로폴리스는 그리스어로 ‘높은도시’란 뜻으로 아테네의 어디서든 바라볼 수 있다. 도리아 양식이 눈에 띄는 파르테논 신전, 디오니소스 극장, 에레크테이온 신전 등 고대 아테네의 걸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으며 아테나가 선물한 올리브 나무들이 여행객들을 맞이한다.

아크로폴리스 옆 제우스 신전은 ‘신들의 왕’ 제우스답게 올림피아 신역 중에서도 가장 웅대함을 자랑한다. 현재는 15개의 기둥만 남은 말 그대로 뼈대만 남았지만 건물에 담긴 역사적 의미는 아테네의 어떤 유적보다 크다. 또한 리카비도스 언덕, 올림픽경기장 등도 아테네를 상징하는 주요 명소로 여행시 반드시 가봐야 할 곳이다.

그리스 내륙에 위치한 테살리아 지방의 메테오라에는 인간이 만들어낸 경이로운 수도원들이 자리잡고 있다. 그리스어로 메테오라는 ‘하늘에 떠 있다’는 뜻으로써 인간의 접근이 어려운 사암 봉우리 위에 수도원을 지어 신에게 더욱 가까이 가고 싶어하는 인간들의 걸작품이라는 평가와 함께 세계문화유산으로도 등재돼 있다. 11세기부터 정착하기 시작한 수도사들이 불안한 정치를 피해 메테오라로 모여들었고 15세기에는 많은 수도원들이 봉우리 위에 지어지기도 했다.

이온음료 등 유명 CF의 배경이 되기도 한 ‘빛나는 여행지’ 산토리니는 허니문과 이색 휴양지로 유명하다. ‘산토리니의 사진은 모두 화보가 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아름다운 지중해와 지중해를 더욱 빛내는 건물들이 조화를 이룬다. 산토리니 내에서도 이아마을과 피라마을은 우리가 만나봤던 한 폭의 그림을 현실 속 세계로 만들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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