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박근혜, 사퇴요구 외에 노리는 것 또 있어" 여론조사도 위험

[코리아데일리 한승미 기자]

청와대는 유승민 원내대표가 자진 사퇴를 거부하고 김무성 대표도 애매한 태도를 보이자 "아직 대통령의 뜻이 잘 전달되지 않은 것 같다"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다만 마치 박 대통령이 유승민 원내대표를 쫓아내는데만 혈안이 된 것처럼 비치는데 대한 부담감이 크다고 전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이 원내대표 한 명 바꾸자고 공개자리에서 그렇게 길게 말했겠나"라며 "2년 반 동안 국회에 쌓인 분노가 표출한 것인데 선후가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유 원내대표에 대한 개인 감정 때문이 아니라 정부를 뒷받침하지 않는 여당 전체에 대한 경고이고 유 원내대표는 그 수장으로서 책임이 있다는 주장이다.

박근혜는 "이제 우리 정치는 국민을 중심에 두는 새로운 정치를 하는 정치인들만이 존재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의 칼끝은 유 원내대표를 내보내는 것으로 끝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무성 대표가 유 원내대표를 끝까지 감싸고 당청 관계에서 우위에 서려고 하거나, 법안 처리에 소극적일 경우 다음 목표는 김 대표가 될 가능성이 높다.

박 대통령은 끝까지 본심이 전달되지 않을 경우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추가 발언을 내놓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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