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응준 자신의 블로그에 "신경숙, 국제적 망신" '문학계의 메르스?'

[코리아데일리 맹성은 기자]

16일 작가 이응준씨(45)가 허핑턴포스트 블로그에 신경숙 작가 표절논란에 대해 입을 열어 화제를 모으고있다.

이응준씨가 올린 글의 제목은 ‘우상의 어둠, 문학의 타락 | 신경숙의 미시마 유키오 표절’로, 신경숙의 '표절'이 미시마의 단편 '우국'과 굉장히 비슷하다고 지적했다.

우상의 어둠, 문학의 타락 ― 신경숙의 미시마 유키오 표절 본문

이씨는 마무리 없이 지나간 표절시비에 대해 ‘한국문단의 문학적 야만’이라 칭하며 “신경숙의 ‘표절’은 그저 ‘치워버리면 끝이 나는 똥’이 아니라 한국문학의 ‘치명적인 상처’가 돼버렸다”고 밝혔다.

또한 “신경숙의 소설들은 다양한 언어들로 번역돼 각 외국 현지에서 상업적으로도 일정한 가시적인 성과를 올린 바 있다. 그런데 만약 ‘신경숙의 미시마 유키오 표절’이 뉴욕에 알려진다면? 파리에 알려진다면? 영국에 알려진다면? 일본의 문인들이, 일본의 대중들이 이 사실을 알게 된다면? 이는 감춘다고 감춰질 문제도 아니며, 감추면 감출수록 악취가 만발하게 될 한국문학의 치욕이 우리가 도모할 일은 더욱 아닐 것이다. 그러니 대한민국의 대표 소설가가 일본 극우 작가의 번역본이나 표절하고 앉아있는 한국문학의 도덕적 수준을 우리 스스로 바로잡는 것 말고는 한국문학의 이 국제적 망신을 치유할 방법이 달리 뭐가 있겠는가.”라고 썼다.

이에 누리꾼들 반응은 표절을 바로잡는 이응준 작가의 기개에 경이로움을 보였고, "신경숙 작가를 메르스와 같은 국제적 망신"이라고 말을 하며 비하하기도 했다.

하지만 아직 신경숙 작가는 묵묵부답을 하고있어 표절 논란의 의혹의 끝은 어떻게 될지 궁금증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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