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동대문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메르스 의사 위한 선택"

[코리아데일리 한승미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메르스로 심신이 지친 동대문 상인들을 위로하고자 동대문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박 대통령의 동대문 방문은 처음이 아닌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달 20일,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에서 열린 '서울디지털포럼 2015 개막식'에 참석해 축사를 전한 바 있다.

한편, 같은 행사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축사 차 참석해 "오늘 새벽 북측이 갑자기 개성공단 방북을 철회한다고 밝혀왔다, 북측은 그러면서도 아무런 설명이 없었다"며 "평양의 이러한 결정은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당시 북한이 21일로 예정됐던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방북 허가를 돌연 철회하면서 남북관계에 긴장 국면을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반 총장은 20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서울디지털포럼 2015’ 개회식 축사에 앞서 “북한 측이 오늘 아침 갑작스럽게 외교경로를 통해 개성공단 방북 허용결정을 철회했다”며 “갑작스러운 철회에도 설명이 없었다. 이번 평양의 결정은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방한 중인 반 총장은 전날 서울디지털포럼 연설에서 개성공단 방문을 발표했다. 북한이 반 총장의 발표가 나온 지 반나절 만에 방북허가 결정을 번복한 것을 놓고 많은 해석이 나왔다.

북한이 당초 반 총장의 개성공단 방문을 조용히 치르려고 했다가 국제적인 주목을 받게 되자 한국과 미국에 굴복하는 것처럼 비춰질 것을 우려해 취소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최근 서울을 방문한 존 케리 미국 국무부장관이 “북한은 대화에 응해야 한다”고 압박한 것이나 박근혜 대통령도 “북한이 국제사회와의 교류를 통해 정상적인 길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한 것에 대한 반발인 셈이다.

또한 반 총장이 전날 참석한 국제포럼에서 밝힌 연설 내용에 거부감을 드러낸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박근혜 대통령, 부산에도 방문해주세요" "이렇게 나서는 것은 잘하는 일이지, 늦은 감이 있지만" "이제와서 보여주기식 아닌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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