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노회찬, 지역감정에 여자비하까지? "불필요한 말 했다..."

[코리아데일리 신서연 기자]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가 과거 ‘부산 여자가 기가 세고 드세다’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데 대해 9일 “오해의 소지가 있다”며 “대단히 잘못했다라며 사과했다.

 

이날 황 후보자는 전날에 이어 열린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은수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부산에서 여성 비하 발언을 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이같이 말했다.

황 후보자는 “말의 취지와 앞뒤 얘기를 보면 ‘가정폭력의 원인에 술이 있다’는 얘기를 하던 중이었다”며 “(그러나) 여러 얘기하며 불필요한 말을 했다”고 반성하는 모습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불필요한 말을 한 것은 잘못됐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앞서 황 후보자는 지난 2004년 부산지검 검사 재직 시절 기자간담회에서 “부산은 전국에서 뺑소니와 부인을 구타하는 폭행사건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지역”이라면서 “부산 여성이 드센 이유도 있고 부산 남성은 말싸움이 안 되니 손이 먼저 올라가는 것”이라고 말해 논란이 일었던 바 있다.  

한편 10일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마지막 날을 맞아 여야는 황교안 후보자가 배석하지 않은 채 증인·참고인 신문을 열 예정이다.

이날 증인으로는 새정치민주연합 등 야당이 요구한 노회찬 전 국회의원, 강용현 법무법인 태평양 대표변호사, 이홍훈 법조윤리협의회장, 김한규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과 여당이 요구한 의사 손광수 씨 등이 출석한다.

또한 참고인으로는 채동욱 전 검찰총장을 비롯해 고계현 경실련 사무총장, 김상조 한성대 교수, 김성욱 세월호희생교사유가족 대표 등 17명의 출석이 요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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