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창진, 그가 중요시하던 "관리와 중심은 어디로?" 과거 발언 '재조명'

[코리아데일리 신서연 기자]

프로농구 안양 KGC 인삼공사 전창진 감독이 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에 억대의 돈을 건 혐의로 입건됐다.

 

25일 서울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전창진 감독은 지난 시즌 지신이 지휘했던 부산 KT가 큰 경기차로 지는 것에 큰돈을 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채업자 등을 소환해 조사한 결과, 전 감독이 2014∼2015시즌이 진행되던 올해 2, 3월 불법 스포츠토토에 참여해 부산 KT가 큰 점수 차로 패배하는 쪽에 돈을 건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전 감독은 이 업자와 사전에 협의를 하고 경기중 후보 선수들을 기용하는 방법으로 해당 경기에서 10점차 이상으로 크게 패배하는 대가로 배당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전 감독은 베팅 자금에 필요한 자금을 차명계좌로 사채업자로부터 전달받고 차용증도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전 감독이 또다른 불법 스포츠토토 업자들과 돈거래가 있었던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조만간 전 감독을 불러 조사한 뒤,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과거 한 인터뷰에서 그는 ‘관리’와 ‘중심’을 강조한 바 있다. 좋은 선수들이 많이 포진한 만큼, 관리를 통해 전력을 유지하겠다는 부분과 팀 중심을 만들어 조직력을 극대화시키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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