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노무현 전 대통령 장남 노건호, 김무성 등에 "고인이 걷고자 했던 길 기억해달라" 

[코리아데일리 한승미 기자]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6주기 추도식이 유족과 여야 정치인, 일반 추모객 등 5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어제(23일) 오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거행됐다.

한편,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주기 추도식 당시 노건호 씨의 발언이 화제다.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장남인 건호씨(사진)는 "1년 전 오늘을 돌이키면 비통함을 가눌 길이 없다. 그날의 비극보다는 당신(고인)이 걸어오셨던 길, 당신이 걷고자 했던 길을 기억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비통함과 슬픔을 함께 해주었던 국민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고마움을 잊지 않았다.

이어 시민 조문객 100명이 "노무현 대통령님 사랑합니다"를 외치며 523마리 나비를 날린 뒤 추모객이 헌화와 분향을 하는 것을 마지막으로 추도식이 마무리됐다.

한편 추도식에는 권양숙 여사와 장남 건호씨를 포함한 유족과 민주당 정세균, 민주노동당 강기갑, 창조한국당 송영오, 국민참여당 이재정 대표 등 야당대표가 대거 참석했다.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 진보신당 조승수 의원이 각당 대표로, 맹형규 행안부 장관과 김덕룡 대통령실 국민통합특보가 정부 대표로 자리를 함께 했다.

또 이해찬 전 국무총리를 비롯해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직무대행 등 참여정부 주요 인사와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한 한명숙, 유시민, 안희정, 이광재, 김두관, 김정길, 김원웅 후보 등도 추도식에 참석해 고인의 넋을 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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