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문재인 떳떳하면 조사 한번..." 과거 발언 '눈길'

[코리아데일리 신서연 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3일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2007년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특별사면 특혜 의혹에 대해 언급한 바 있어 눈길을 끈다.

 

김 대표는 이날 4·29 재·보궐선거 지원차 광주로 향하기에 앞서 서울 용산역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그 해 12월 19일 대통령선거 이전에 성완종 사면에 대한 서류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문 대표가 "더러운 돈 받고 사면 다룬 적 없다"고 한 것에 대해 "떳떳하면 그것에 대해 조사를 한번 해보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표가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의 사퇴를 요구하고 황교안 법무장관과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수사 관여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서는 "청와대 비서실장을 역임한 분이 그렇게 (말)하는 것도 이해할 수 없는 주장이고, 황 장관에게 이래라저래라 하는 것 자체가 옳지 못한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또 문 대표가 '성완종 특사'를 "후임자(당시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를 정치적으로 고려한 사면이었다"고 주장한 데 대해서도 "분명히 그 해 12월 19일 대통령선거 이전에 성완종 사면에 대한 서류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그 말이 앞뒤가 안 맞는 얘기"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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