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천정배. 문재인. 김무성. 29일 밤 누가 웃을 까?
[코리아데일리 이규희 기자]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29일 서울관악을과 광주서구을 등 전국적으로 4곳에서 이뤄져 선거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재보선은 서울관악을, 광주서을, 인천강화을, 경기성남중원 등 4곳의 국회의원 선거와 전국 8개지역의 광역 및 기초의원 선거이라는 점에서 역대 재보선으로 볼 때 미니선거전이다.
정동영·천정배 후보가 동반 당선되어 신당을 창당할 경우, 손학규 전 고문도 함께 신당의 구도를 짜고 문재인 대표의 위상이 흔들려 내년 총선에서도 제1야당의 지위마저 무너질 우려가 있어 주목된다.
때문에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는 모든 당력을 기울여 관악을에서 호남 및 진보성향의 표가 정동영 후보에게 쏠리지 못하도록 정태호 후보를 적극 지원했고, 광주에서도 천정배 후보의 국회 입성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하지만 이 같은 문재인 대표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4곳의 선거구에서 새정치연합의 확실한 승리를 장담할 수 있는 곳이 없는 등 전패위기에 몰리고 있는 분위기이다.
물론 새정치연합은 관악을과 광주서을에서 분위기가 반전되어 승리할 것이라고 논평을 내놓고 있으나 설득력을 얻지 못하고 있다.
실제 광주 천정배 후보의 경우 이날까지 실시된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 1위를 지키는 등으로 당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전문가들을 분석하고 있다.
따라서 새정치연합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상대적으로 지지율이 높은 오신환·정동영 후보에 비해 낮은 것은 사실이다. 물론 그간 1위를 유지해온 오후보가 야권표의 분산으로 당선될 가능성은 더욱 높은 것도 사실이다.
정태호 후보측은 “선거 당일 투표장에 가면 사표 방지 심리가 발동할 것”이라면서 “유권자들이 무능하고 부패한 정권을 심판할 할 것이다. 새정치연합 후보를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동영 후보 측은 “아직도 결정하지 못한 부동층의 선택에 따라 승부가 결정될 것”이라면서도 “진보성향 및 호남권 유권자들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정 후보를 찍으면 된다는 생각으로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구도속에 4.29.재보선의 막이 내려 이날 밤 10시 당락후 누가 웃을지 주목이 되면 향후 정가의 지각변동도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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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희 기자
(khlee@ikorea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