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관악을 후보, 여야 당락을 가를 것 인가.. "역전승의 주인공"

[코리아데일리 맹성은 기자]

여야 정치권은 4·29 재·보궐선거 서울 관악을 결과에 온 신경을 쏟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으로선 서울 관악을을 반드시 사수해야 할 지역으로 꼽고 있지만 정동영 후보의 등장으로 선거 판세는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탓이다.

 

19대 총선에서 야권 표는 66.7%였지만 후보 분열로 새누리당에 불과 5% 포인트 차이로 신승했다. 이번에도 '거물 정치인'인 국민모임 정동영 후보가 등장해 판세를 크게 흔들어 놓아 새정치민주연합이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정동영 후보가 당선된다면 새정치민주연합으로서는 단순히 의석 하나를 잃는 것이 아니라 야당 정치지형 개편의 도화선이 될 수도 있다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7·30 재보선에서 인근 서울 동작을에 후보도 내지 못했던 새정치민주연합이 이번에는 후보를 내고도 패배한다면 서울에서 제1 야당으로서의 지위가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관악을 패배는 내년 총선에까지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고개를 들고 있다. 수도권에서 '정권심판론'이 그다지 힘을 받지 못한다는 게 간접 증명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는 견해도 있다. 새정치연합 관계자는 "판세가 박빙이라 승패를 논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새누리당의 '이번에는 여당으로 바꿔보자'는 주장이 밑바닥에서는 상당히 공감을 받고 있다는 것을 절감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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