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나홀로선거 여론조사, 민심은?!

[코리아데일리 이옥희 기자]

23일 성완종 리스트에 모든 정치권이 블랙홀에 빠진 가운 데 4·29 재보선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23일 새누리당 지도부는 서울 관악과 광주 서구에서 소속 후보들의 선거운동을 지원에 나섰다.

김무성 대표는 23일 오전에 국회에서 당 회의를 주재한 뒤 곧바로 서울 관악을 지역으로 이동해 오신환 후보와 함께 주민들을 만나며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 삼파전으로 치열한 선거전을 치루고 있는 세명의 후보들
김 대표는 이어, 오후에는 KTX를 타고 취약 지역인 광주 서구로 자리를 옮겨 성완종 파문에 대한 정면 돌파 의지를 거듭 밝히며 정승 후보의 유세를 지원하는 등 막판 기세 싸움을 벌이고 있다.

이와함께 새정치민주연합은 23일 지도부가 총출동해 서울 관악을 지역 집중유세를 펼친다.

문재인 대표와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는 24일부터 시작되는 사전투표 독려 캠페인을 벌인 뒤 관악을 일대를 누비며 정태호 후보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문 대표는 집중유세에서 국민의 지갑을 지키는 진정한 지역일꾼은 정 후보라는 점을 강조하고, 성완종 의혹에 휩싸인 부패 정권 심판을 위해 제1 야당에 힘을 모아 달라고 강조할 계획이다.

▲ 정동영 후보가 선거사무실에서 대책회의를 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 데 정동영 후보는 그동안 열세이던 선거전 판세가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자체적인 판단에서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과 맞서서 치열한 공방전을 이어가고 있다.

이처럼 서울동작을 재보선은 3파전으로 백중세 혹은 다소 우세로 나타나 안개 판세를 형성하고 잇어 막판 변수에 누가 웃을지 주목이 된다.

이러한 양상은 CBS가 앞선 2차례 여론조사에 이어 4·29재보선을 일주일 앞둔 조사에서 서울 관악을은 1-2위간 지지율 격차가 소폭 줄고 광주 서구을에서는 벌어진 것으로 조사됐다고 CBS노컷뉴스가 22일 저녁 보도한 것으로 보면 아직까지 판세는 알 수가 없다.

▲ 김무성 대표가 자당 후보를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노컷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21~22일 이틀간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번 재보선에서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라는 물음에 서울 관악을 보선 후보들 가운데 새누리당 오신환 후보가 35.9%의 지지율로 1위를 기록했다. 뒤이어 새정치민주연합 정태호 후보 34.4%, 무소속 정동영 후보가 22.6% 순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오 후보와 새정치연합 정 후보는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4.38%포인트) 내 초접전을 벌이고 있다. 두 후보간 지지율 격차는 지난 3~5일 실시한 1차 여론조사 때 18.8%포인트, 17~18일 2차 여론조사 때 3.5%포인트에 이어 이번에는 1.5%포인트에 그쳤다.

지지율 3위인 무소속 정 후보는 지금까지 19.9%→20.1%→22.6%로 20%안팎의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다. 정 후보는 이번 조사에서 지난 20일 사퇴한 이상규 후보의 지지율(2차조사 때 2.2%) 만큼의 지지도 상승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됐다. 이상규 후보 표가 정동영 후보 쪽으로 흡수된 것이다.

광주 서구을에서는 무소속 천정배 후보의 지지율이 41.6%로 가장 높았다. 새정치연합 조영택 후보는 29.9%, 새누리당 정승 후보는 13.8%로 뒤를 이었다. 천 후보는 조 후보에 대해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4.38%포인트) 밖 우세를 보이고 있다.

▲ 관악을에서 자당 정태호후보 선거 유세를 하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천 후보는 1차조사 때 38.7%, 2차조사 때 38.8%에 이어 이번 여론조사에서도 지지율 상승세를 유지했다. 반면 차점자인 새정치연합 조 후보는 29.9%→30.9%→29.9%로 30%선에 지지율이 고착된 추세를 보였다.

이번 조사는 서울 관악을과 광주 서구을 등 2개 지역구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각각 500명을 대상으로, 21~22일 이틀간 RDD를 활용한 ARS 여론조사(유선전화)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서울 관악을 2.89%, 광주 서구을 4.20%였다. 통계보정은 2015년 3월 말 현재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기준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치 부여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서울 관악을과 광주 서구을 모두 ±4.38%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