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사방팔방 물어 뜯고...“쿼바디스 도미네”

[코리아데일리 이규희 기자]

최근 이완구 국무총리는 일생일대 정치생명을 건 시험의 기로에서 서 있다.

아직 정확하게 드러나지 않은 실체적인 진실이 나오기 전부터 사방팔방으로부터 공격을 당해 도저히 정치인을 떠나 한 인간으로서 일어설 수 없을 정도로 마녀사냥이 심각하다.

독이될지 아니면 약이 될지 모르는 검찰의 수사는 점차 이완구 국무총리를 향해 다가오고 있다.

▲ 이완구 국무총리와 자살하면서 돌직구를 날린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
검찰 특별수사팀이 리스트에 오른 8명의 여권 인사 중 구체적인 정황이 가장 많이 드러난 이완구 총리를 가장 먼저 정조준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검찰이 우선 적으로 할 일은 이완구 총리가 경남기업 성완종 전 회장으로부터 3000만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풀려면 지난 2013년 4월 부여청양 재선거 때 이 총리와 성 전 회장이 독대했는지 여부를 우선 규명할 것으로 보인다.

이완구 총리가 공격을 당하는 사이 성 전 회장 측에서는 지난 2013년 4월 4일 오후 이 총리의 부여 선거사무소에서 성 전 회장이 이 총리를 독대해 현금 3000만원이 든 '비타500' 상자를 전달했다는 증언이 부풀어져 이 총리를 압박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 총리가 3000만원 수수는 물론 독대한 적도 없다고 부인하자 당시 이 총리를 수행했던 운전기사는 "독대를 했다. 참모는 다 물리고 만났었다"고 반박하고 나서 이 총리를 국민들 앞에 거짓말쟁이로 만드는 결과가 현재 이뤄져 그 진실의 규명은 검찰의 몫으로 남겨져있다.

이에 따라 수사팀은 다음주 후반에는 이 총리 측 회계책임자와 이 총리와 성 전 회장 측 운전기사 등 주요 참고인들을 불러 조사한 뒤 대통령이 귀국하는 27일 이후 본격적인 수사에 나설 것으로 보여 이완구 국무총리의 얽힌 실타래가 풀어질지 주목된다..

▲ 이완구 국무총리가 가야할 곳은 ?
한편 1950년 7월 16일 생인 이완구 총리는 제15대 총선에서 신한국당 소속으로 당선되었으나 1998년 정권교체가 되자 여당을 선택하여 공동여당이자 충청권 지역정당인 자유민주연합에 입당한 후 제16대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이후 2006년 5월에 시행된 제4회 지방 선거에서 한나라당 소속으로 출마하여 충청남도지사에 당선되었으나 2009년 12월에 이명박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에 대해 책임있는 모습을 보이겠다는 다짐으로 사퇴하기도 한 강직한 성품의 정치인이다.

이후 이 총리는 2013년 4.24 재보궐선거에 출마하여 당선되었고 새누리당의 원내대표로 재직한 이후 2015년 1월 23일에 국무총리로 부패와의 전쟁을 선포한 정치인으로 이 같은 수사가 부매랑으로 되돌아와 이완구 국무총리는 얽힌 실타래를 풀어야하는 운명에 직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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