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서 남기고 잠적 성완종 회장 결국 싸늘한 주검으로...

[코리아데일리 이옥희 기자]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숨진 채 발견됐다.

9일 새벽 유서를 남기고 잠적했던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끝내 숨진 채 발견됐다.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 시신은 수색에 나선 경찰견에 의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성 전 회장이 9일 오후 3시32분께 서울 종로구 북한산 형제봉 매표소로부터 300m 떨어진 지점에서 목을 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고 전했다.

앞서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은 자원외교 비리와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아왔다. 하지만 경찰에 따르면 성완종 전 회장은 이날 오전 5시10분께 유서를 남기고 서울 강남구청담동 자택을 나가 행방이 묘연했다.

폐쇄회로(CC)TV 확인 결과 성완종 전 회장은 오전 5시 11분께 검은색 패딩과 바지차림으로 자택에서 나가는 모습이 확인됐다.

앞서 성완종 전 회장은 지난 8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결코 난 MB(이명박)맨이 아니다.고 하소연 했다.

이에 따라 비운의 죽음을 당한 전 경남기업 회장 성완종 살미 재조명되고 있다.

성완종은 지난 2007년 자신의 자서전인 '새벽빛'을 출간했다.

자서전에 따르면 성 전 회장은 100원으로 사업을 시작해 1982년에 대아건설, 2004년엔 경남기업을 인수했고 그 후 2조 원 규모(2007년 당시)를 자랑하는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지역 유지로 성장한 성 전 회장은 곧 정치에 관심을 보였지만 16대 총선에서 자민련 전국구 2위였다가 비례 득표율 미달로 뜻을 접어야 했다.

자서전에는 그 외에도 저자가 아버지와 새어머니에 의해 집에서 쫓겨나 어머니와 동생들과 방황하던 어린 시절 등이 생생하게 그려져있다어 네티즌들을 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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