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새누리당, 새정치민주연합,영수회담 일지 '만남의 인연'

[코리아데일리 이옥희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17일 오후 순방 성과 및 국정현안 등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등을 청와대로 초청해 주목을 받는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영수회단 일지가 새삼 주목을 받고 있다.

▲ 박근혜 대통령이 17일 오후 순방 성과 및 국정현안 등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등을 청와대로 초청해 만나고 있다.(사진=청와대 제공)
이에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지도자의 여수회담 일지를 재조명해보면 2013년2월7일 박근혜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으로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 민주통합당(현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민주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과 북한의 핵도발을 의제로 국회에서 회동했다.

이 회동 후 박 당선인과 여야 대표는 △북한 핵실험 중단 촉구 △여야 협의체 구성 등 합의를 이뤘다.

2013년4월12일은 박 대통령이 민주통합당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 박기춘 원내대표, 변재일 정책위의장 등 야당 지도부를 청와대로 초청해 만찬 회동을 했다.

취임 후 야당 대표와는 첫 회동이었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과 야당은 "국정동반자 관계로서 민생·안보에 힘쓰자"는 데에 뜻을 같이 했다. 이에 앞서 박 대통령은 새누리당 지도부와 만찬(4.10)을 했다.

2013년9월16일은 박 대통령이 새누리당 황우여,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국회 사랑재에서 3자 회동을 했다.

▲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대위원장, 우윤근 원내대표 등 여야 지도부가 국회 귀빈식당에서 여야 영수회담을 마치고 밖으로 나서고 있다.
이 회동은 민주당이 국가정보원의 대선개입 의혹을 제기하며 시작한 장외투쟁 47일째에서 이뤄졌다. 이 회동에서는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 △채동욱 당시 검찰총장 사퇴 논란 등이 논의됐으나 대통령과 여야 간 입장차만 확인됐다. 민주당은 회동 이후 "무망하다"며 장외투쟁 강도를 높였다.

2014년7월7일은 박 대통령은 새누리당 이완구,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과 양당 정책위의장을 청와대로 초청해 회동을 했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과 여야 원내지도부는 세월호 참사 후속 입법(정부조직법 등)을 8월 국회에서 처리한다는 데에 합의했다.

박 대통령은 여야에 경제활성화 입법 협조를 당부했고, 박 원내대표는 당시 김명수 교육부 장관 후보자,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 재고를 요구했다. 이에 박 대통령은 "참고하겠다"고 답했었다.

2014년 10월29일은 박 대통령이 국회에 방문해 2015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한 뒤 여야 지도부와 회동했다.

▲ 박근혜 대통령이 러시아·베트남 순방 결과 설명과 여야 대표와의 3자 회담을 위해 국회를 방문, 사랑채에서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 민주당 김한길 대표, 강창희 국회의장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 회동에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이완구 원내대표·주호영 정책위의장,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우윤근 원내대표·백재현 정책위의장이 참석했다. 회동에서 박 대통령과 여야는 △세월호 관련법 정기국회 내 처리 노력 △예산안 법정 시한 내 처리 등에 합의했다.

그리고 2015년3월17일은 박 대통령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청와대에서 회동을 했다.

이 회동은 지난 1일 삼일정 기념행사에서 박 대통령과 김-문 대표가 만난 자리에서 김 대표의 요청을 박 대통령이 "다녀와서 뵙겠다"고 수용하며 이뤄졌다. 2012년 대선 당시 맞붙었던 박 대통령과 문 대표가 공식적으로 마주하는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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