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연이은 인사 쇄신 ‘참신성 돋보여’ 주목

[코리아데일리 이옥희 기자]

윤두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최근 케이블TV방송협회장에 출사표를 던진데 이어 곽상도 전 민정수석이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에 임명되는 등 연이은 청와대 인사의 발탁에 인사 쇄신, 참신성이 돋보인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에 앞서 법무부는 곽 전 민정수석을 제11대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으로 임명했다고 16일 밝혔다. 임기 3년의 법률구조공단 이사장 자리는 지난 9개월간 공석으로 그동안 손기호 사무총장이 대행해 왔다.

 
이에 앞서 윤 전 홍보수석은 지난 12일로 마감된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회장에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청와대 인사의 유료방송단체 진출은 박근혜 정부들어 윤 전 수석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3월 이남기 전 홍보수석이 KT 계열사인 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 사장에 선정되고, 이종원 한국IPTV방송협회 회장도 박근혜 정부 출범 직후 홍보기획비서관으로 내정됐다가 사퇴한 전 조선일보 부국장 출신이다.

이와 함께 청와대 수석 급의 정부산하 기관·기업·민간협회 이동은 이뿐 만이 아니다.

박근혜 정부 출범과 동시에 청와대에 입성했다 5개월 만에 물러난 최순홍 전 미래전략수석은 지난해 8월 LS산전 상근고문으로 재취업했고, 같은 시기 근무했던 최성재 전 고용복지수석은 한양대 석좌교수를 거쳐 이달 초 한국생애설계협회장에 취임했다.

김행 전 청와대 대변인(2013년3월~12월)은 지난해 2월부터 여성가족부 산하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장을 맡고 있다.

한편 2013년 8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정무수석을 지낸 박준우 수석은 8개월간의 공백을 깨고 지난달 세종재단 이사장에 임명됐다.

박근혜 정부 출범 때부터 지난해 6월까지 경제수석을 지낸 조원동 중앙대 석좌교수는 최근 NH농협금융지주 회장으로 유력 거론되고 있다.

청와대 참모들의 잇단 정부산하기관·기업·민간단체 행(行)은 청와대에 낙점될 정도로 전문성이 뛰어난 인사를 발탁했다는 점에서 청와대와 조율을 위한 특별함이 있다는 게 정계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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