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기 국정원장 비서실장 된 내막, 이병기 그는 누구? 이병기 인생 이야기. 이병기 비서실장의 향후 과제

[코리아데일리 이상규 기자]

그동안 오랜 진통을 겪어온 가운데 청와대 새 비서실장이 이병기 국정원장이 내정됐다.

주일 대사로 근무하다가 남재준 전 국정원장 후임으로 국정원장이 된 이병기 새 비서실장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과의 인연에 대해 27일 네티즌들은 새삼 주목을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병기 새 비서실장은 박근혜 대통령이 김기춘 비서실장의 사의를 17일 수용한 뒤 10일 만에 이뤄지는 것으로 집권 3년차에 접어든 박근혜 정부의 인적 쇄신이 주목된다.

▲ 새 비서실장에 내정된 이병기 전 국정원장과 박근혜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은 청와대 비서실장에 이병기 국정원장을 내정했다. 국정원장에는 이병호 전 국정원 차장을 임명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은 또 청와대 정무특보단에는 새누리당의 주호영 의원, 윤상현 의원, 김재원 의원 등을 임명할 예정이다.

새 비서실장 이병기 국정원장은 외교관 출신으로 국정원 전신인 안기부 2차장을 지냈다. 그러다 이번 비서실장 자리도 본인이 손사래를 쳐 청와대측이 설득했다는 게 청와대 측 후일담이다.

한편 이날 비서실장이 된 이병기 전 국정원장 유력 후보자는 외교관이다. 이러한 이병기 비서실장과 박근혜 대통령과의 인연은 박 대통령이 국회의원을 할 때부터 이어졌고 주일 대사 시절에도 외교에 대해서 자문을 구할 정도로 상당히 친숙했다는 게 정가의 전언이다.

경복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외교학과 학사인 이 대사는 1974년 외무고시를 합격(제8회)하고 1978년 2월 주제네바 대사관 3등서기관 1980년 2월 주케냐 대사관 2등서기관 1981년 9월 정무장관 비서관 등을 거친 인사다.

1990년 12월에는 대통령비서실 의전수석비서관 1995년 국가안전기획부장 제2특보를 거친 후 1996년 ~ 1998년 국가안전기획부 제2차장, 일본 게이오기주쿠 대학 객원교수, 한나라당 총재 안보특보, 한나라당 대통령후보 정치특보, 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 고문, 새누리당 여의도연구소 고문을 역임한 후 2013년 5월 주일본 대사에 임명됐다. 그러다가 국정원장을 거쳐 대통령의 비서실장직에 27일 임명이 됐다.

이날 비서실장 임명을 끝으로 박 대통령은 지난달 12일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비서실장 교체를 시사한 뒤 이완구 국무총리 발탁과 청와대 조직개편, 4개 부처 개각 등에 이어 46일 만에 ‘마지막 퍼즐’인 비서실장 인사를 단행함으로써 ‘문건파동’ 등 이후 진행된 여권진용 개편을 마무리하게 된다.

청와대 관계자들은 박 대통령이 내달 1∼9일 예정된 중동 4개국 순방을 앞두고 비서실장 인선을 매듭지음으로써 집권 3년차 국정의 새 출발에 나선다는 복안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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