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서실장’ 그는 누구? ‘비서실장’ 깊어지는 박근혜 대통령 고심. ‘비서실장’ 임명 중동 순방 이후 연기론 부상. ‘비서실장’ 박근혜 대통령 여러 가지 변수에 정치권 주시. 김기춘 비서실장 경남 거제 낙향 준비 착수.

[코리아데일리 오경화 기자]

24일 청와대가 김기춘 비서실장의 후임으로 그동안 나돌던 인사들 중에 유력한 사람을 박근혜 대통령에 천거했으나 아직 인선이 안되고있어 그 귀추가 주목된다.

이는 박근혜 대통령이 여권진용 개편의 '마지막 퍼즐'인 청와대 비서실장 인선을 놓고 막판 고심에 들어갔다는 관측으로 해석돼 그 만큼 신중에 또 신중을 기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가운데 청와대를 중심으로 한 일각에서는 24일 박 대통령이 정부 출범 2주년을 하루 앞둔 이날 비서실장 인선을 단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으나 실제 인선 발표는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알려져 그 인선에 더욱더 정치권의 주목이 모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코리아데일리와 통화에서 “출범 2주년 이전에 비서실장 인선이 마무리된다는 것은 예상일 뿐이고 확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이러한 가운데 박 대통령은 25일 출범 2주년을 기념하는 별도 행사를 갖지 않을 것으로 알려질 정도로 인선에 고심을 하고 있다는 것.

이 같은 기류에 대해 정치권 내에서는 김기춘 실장을 바꿀정도로 인적쇄신 요청에 부합하는 인물을 비서실장에 기용해야 한다는 부담감과 더불어 인물난이 가중되면서 박 대통령이 숙고 모드를 좀 더 이어가는 것 아니냐는 관측으로 준석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현재까지 알려진 후보군은 현경대 민주평통 수석부의장과 권영세 주중대사, 김병호 언론진흥재단 이사장, 김학송 도로공사 사장, 새누리당 이한구 의원, 허남식 전 부산시장, 황교안 법무장관,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장 등이고, 최근에는 송상현 국제사법재판소장, 권오곤 유고슬라비아 국제형사재판소 부소장, 현명관 마사회장, 최외출 교수까지 거명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들은 저마다 장단점이 있지만 박 대통령이 어떤 인물에 마음을 두고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와 맞물려 박 대통령이 설연휴 기간 그동안 거론됐던 후보군을 물리치고 비서실장 인선의 원점 재검토에 들어갔다는 말도 흘러 나와 주목되는 부분이다.

국정의 '골든타임'인 집권 3년차를 맞아 새 바람을 불어넣기 위해 참신한 제3의 인물을 찾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는 내용이 설득력이 있어보인다.

▲ 깊은 생각에 빠진 김기춘 비서실장 (자료 사진)
그러나 사의가 수용된 김기춘 비서실장은 청와대 출입증을 반납했으며 24일 출근하지 않아 어떤식으로든지 인선이 곧 매듭이 되어질 것은 분명해 보인다.

이와 관련해 일부 여권 인사들 사이에선 박 대통령이 경제에 밝은 인사 중 정치권과 소통할 수 있는 인물을 비서실장으로 물색해왔고 사실상 낙점을 했다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그런가 하면 인사검증 문제 등 실무적 절차 또는 본인의 고사로 인선이 다소 지연되고 있다는 관측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한편 일각에선 비서실장 인선이 내달 1일 중동 4개국 순방 이후로 늦춰질 가능성마저 거론되지만, 대통령 순방기간 비서실장이 자리를 지켜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후임 인선이 금주를 넘기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어서 박근혜 대통령이 낙점할 비서실장에 대한 인물에 대한 궁금증이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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