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경제에 기대감 ‘희망적’ 여야 설날 민심도 엇갈려

[코리아데일리 이규희 기자]

설 연휴 기간 전국의 지역구에서 여야 국회의원들이 체험한 이완구 국무총리에 대한 민심이 최근 정치권의 화제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한 의원은 "야당이 이완구 총리애 대해 너무 발목을 잡은 게 아니냐는 민심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 총리와 같은 충남이 지역구인 한 의원은 "충청권에서는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의 '호남총리론'과 청문회 때 야당의 공세에 대한 비판이 크다"며 "이 총리가 잘 해서 좋은 평가를 받아 충청권 대통령으로까지 발돋움하길 바라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의 의원들은 "호남 지역에서는 이 총리에 대한 반대 의견이 많았다"며 "우리 당이 단합해 이 총리에 대해 반대 표결을 한 데 대해 '모처럼 잘했다'는 평가였다"고 밝혔다.

또 다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도 "우리 당이 이 총리 반대 투표를 잘했다는 게 전반적 민심"이라며 "자원외교 국정조사 등에 대해서도 야당이 당당히 싸우라는 기대감이 높았다"고 했다.

우선 여당에게는 담뱃값 인상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컸고, 박근혜 정부에 대해선 애정어린 비판이 수렴됐다.

야당 의원들은 당의 최대 과제인 계파 갈등 해소를 통한 경제 '올인' 요구와 동시에 박근혜 정부에 대한 실망감을 집중적으로 체감했다고 밝혀 여야의 엇갈린 설날 민심이 최대화두로 떠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