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게임’ 일명 겁쟁이 게임 김무성 문재인 누구지?

[코리아데일리 이옥희기자]

15일 주목을 받고 있는 치킨게임은 일명 겁쟁이 게임으로 알려진 정치 게임이다.

선수 A와 B가 자동차를 타고 서로 정면으로 충돌하는 상황을 생각하기로 하자. 만일 양쪽이 계속 달린다면 양쪽 모두 죽게 된다(가장 나쁜 결과). 만일 한 쪽이 겁이 나서 옆으로 피하면 그 행위자는 겁쟁이가 되어 체면을 잃게 된다(회피한 행위자에게는 최악 다음으로 나쁜 결과, 회피하지 않은 행위자에게는 최선의 결과). 만일 양쪽 모두 옆으로 피하면 생명은 잃지 않지만 승리자도 없기 때문에 차선의 결과이다.

 
그림은 최선을 4, 차선(次善) 을 3, ...로서 이 상황을 나타낸 것이다. 그림에서 회피와 직진의 조합(원으로 둘러싸여 있는 것-2개)은 상대가 선택을 바꾸지 않는 한 자신도 선택을 바꿀 의사가 없다는 의미에서 안정적이다(내쉬 균형해),

그러나 어느 쪽이 되는가에 따라 자신의 이득은 크게 달라진다. 자신에게 유리한 상태로 이끌기 위해서는 직진을 취할 수밖에 없으며 따라서 비합리적으로 '자신의 손을 묶어’ 직진하는 것이 최선의 결과를 낳는다(‘비합리의 합리성’)

국제정치ㆍ경제에서는 치킨 게임과 같은 위험한 상황이 종종 발생한다.

따라서 그림에서 ‘회피ㆍ회피’라는 결과를 어떻게 달성할 것인가 하는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예를 들면 ‘회피ㆍ회피’를 약속하고 만일 상대가 배신한 경우에는 자신도 배신할 것을 상대에게 사전에 알려 둔다.

만일 상대가 배신할 것을 생각하고 있다면 상대는 자신이 배신하는 경우 최악의 결과가 되기 때문에 약속은 지켜진다.

▲ 치킨게임 방식
즉, 억제이다. 또한 회피(비전쟁)와 직진(전쟁)을 2가지 선택사항으로 하면서도 그것들을 교대로 여러 번 취하는 전개형을 생각할 수 있으며, 불확실성을 내포하면서 비전쟁(평화)의 계속 조건을 요구하는 연구도 이루어지고 있는 정치용어다.

이처럼 15일 네티즌 사이에 치킨게임이 주목을 받는 것은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인준을 둘러싼 여야의 대립은 누구 하나 승자가 없는 이른바 ‘치킨게임’이 될 공산이 커졌다.

15일 국회에 따르면 이 후보자의 인준은 16일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을 통해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정의화 국회의장이 이 후보자 인준안 상정을 공언한 가운데 과반(148석) 의석을 넘는 새누리당(158석)이 야당이 표결에 불참하더라도, 단독으로 처리하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 고민 삼매경에 빠진 이완구 총리 내정자
이 후보자가 여당만의 힘으로 총리직에 오른다고 해도 ‘반쪽 총리’의 멍에는 벗을 수 없을 전망이다.

이 후보자는 지난달 23일 총리 지명 후 ‘차기 대권 주자’로 분류되며 몸값이 치솟았다. 그간 보여준 야당과의 소통·화합 이미지도 주목받았다.

그러나 국회인사청문회 준비과정에서 병역·투기·차남 건보료 미납 의혹 등이 잇따라 터지고 ‘언론사 외압’ 의혹까지 증폭되면서 지지율은 급락해 정국의 변수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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