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 선정, 2015 판타지 랭킹 300

[코리아데일리= 유윤옥 기자]

한국인 메이저리거 류현진(28·로스앤젤레스 다저스)과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미국 스포츠전문사이트 ESPN이 12일(한국시간) 공개한 '빅리거 판타지 랭킹 300'에 모두 이름을 올렸다.

류현진은 전체 102위, 선발 투수 중 28위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팀 전력에 따란 1·2선발로 나설 수 있는 투수란 평가다.

재기를 노리는 추신수는 전체 188위, 외야수 중 48위에 올랐다.

미국 프로야구 데뷔를 앞둔 강정호는 전체 300위, 유격수에서는 21위를 기록했다.

미국에서 첫 시즌을 맞이하는 선수 중 300명 안에 포함된 이는 쿠바 출신 야스매니 토머스(241위·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강정호, 둘뿐이다.

다저스의 확실한 3선발로 자리매김한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전체에서도 '상위권'에 속하는 선발로 인정받았다.

ESPN은 "류현진의 삼진 비율과 땅볼 유도 능력을 고려하면 예전보다 더 나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다"고 긍정적인 전망을 했다.

이 매체는 "류현진이 엉덩이와 어깨 통증으로 두 차례 부상자 명단에 오르고 어깨 부상 탓에 또 한 번 로테이션을 걸렀다"고 지난해 류현진이 총 3차례 전력에서 이탈한 것을 곱씹으면서도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선 어깨 부상을 완전히 떨쳐내고 마운드에 섰다. 류현진은 2015년에도 안전하고 견고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ESPN은 류현진이 2015년 13승 7패 평균자책점 3.13, 159탈삼진, 이닝당 출루허용(WHIP) 1.17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추신수에게는 다소 냉정한 평가를 했다.

ESPN은 "추신수가 부상을 극복했고 여전히 15홈런·15도루를 달성할 수 있는 선수이기는 하지만 왼손 투수를 상대로 큰 약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 매체가 전망한 2015년 추신수 성적은 타율 0.263 15홈런 12도루 46타점 79득점이다.

ESPN은 아직 미국 프로야구에서 한 경기도 뛰지 않은 강정호에 대한 전망과 평가는 유보했다.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외야수 마이크 트라우트는 ESPN이 정한 빅리거 300인에서 1위에 올랐다.

2위는 강정호의 피츠버그 동료 앤드루 맥커친(외야수)이다.

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는 투수 중 1위, 전체 5위로 평가받았다.

아시아 선수 중에서는 텍사스 레인저스 선발 다르빗슈 유가 44위로 높은 자리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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