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당체육관, 예견된 참사였다… 왜 눈 감았나 ‘애끓는 시민들’

[코리아데일리 이한휘 기자]

붕괴 사고가 발생해 화제가 되고 있는 사당종합체육관이 지난해 10월 품질검사 당시 서울시로부터 몇 가지 문제점을 지적받은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 본 기사와 무관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해당 공사현장은 이미 지난헤 10월 서울특별시품질시험소로부터 품질검사를 받은 결과 '품질시험계획서를 보완할 것', '콘크리트 균열관리계획서를 수립할 것' 등의 지적을 받았다.

시는 해당 공사현장의 품질시험계획서 내용을 지적함과 동시에 철근, 레미콘 등 주요자재를 규격별로 세분화해 기록하고 계획시험횟수를 현장시험, 의뢰시험, 성적서 대체 등으로 구분해 작성하라 구체적인 지시까지 했었다.

레미콘 타설 현장과 관련해선 공사 주체는 착공과 동시에 현장 여건에 맞는 균열관리계획서를 수립하고 지적받은 콘크리트 균열을 관리했어야 하지만 해당 현장은 끝내 균열관리계획을 수립하지 않았다.

이날 오후 4시50분께 서울 동작구 사당동에 위치한 사당종합체육관 신축공사현장의 천장 일부가 붕괴, 건설근로자 9명이 매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담당 소방당국에 따르면 현재 매몰자 9명은 전부 구조, 이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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