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원, 도르트문트 클롭 감독에게… ‘나쁜 감정은 없지만...’

[코리아데일리 이혜미 기자]

6개월 만에 도르트문트에서 아우크스부르크로 이적한 지동원이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자신에게 기회를 주지 않은 위르겐 클롭 감독에게 안 좋은 감정은 없다는 점을 밝혔다.

 

지동원은 최근 독일 일간지 '아우크스부르거 알게메이네'를 통해 "도르트문트 이적은 내게 큰 도전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나는 도르트문트에 있었던 반 시즌 동안 두 번이나 부상을 당했다. 한 번은 4주간 재활만 해야 했고, 바로 또 부상을 당해 7주간 회복해야 했다. 도르트문트와 같은 팀에서 그렇게 부상을 당하면서 기회를 잡는 건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지동원은 "클롭 감독은 좋은 감독"이라며, "사실 그와 많은 대화를 하지 않은 건 사실이다. 그와 대화할 기회가 많지 않았다. 팀 훈련 때도 나는 따로 재활 훈련을 해야 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잇따른 부상 탓에 지동원이 도르트문트에서 소화한 건 2군 경기 다섯 경기가 전부였다. 그러나 그는 이마저도 정상적인 몸상태로 소화하지 못해 독일 3부 리그에 속한 도르트문트의 2군 경기 다섯 경기에서도 득점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클롭 감독은 지동원의 부상이 이어진 데다 도르트문트가 강등권까지 추락하는 부진을 겪자 결단을 내렸다. 그는 지동원을 이적료 200만 유로(한화 약 26억 원)에 아우크스부르크로 이적시킨 바 있다.

이에 네티즌들은 ‘지동원, 좀 서운했을텐데’ ‘지동원, 어제 경기 좋았어요’ ‘지동원, 도르트문트 잊어’ ‘지동원, 독일 생활 파이팅’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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