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허인순 컴백 소식

7080 서정시인 가수 허인순이 돌아왔다.

[코리아데일리 오경화기자]

“밀밭 길 추억”의 가수 허인순은 지난 1980년 MBC 라디오 드라마 ‘김자옥의 사랑의 계절’ 주제가였던 노래로 당시 대한민국 1세대 포크 가수 '은희', '최안순'으로 시작된 한국 여성 포크 사(史)의 새로운 장을 펼쳐나갈 가수로 화려하게 데뷔 했다.

뿐만 아니라 음반 15만 장 판매라는 경이적인 기록과 함께 최다 방송 출연과 신인가수 후보에 오르는 등 당시 한국 가요계의 혜성 같은 존재였다.

▲ 새 봄, 컴백을 앞두고 있는 가수 허인순

고3 때인 1976년 10월 YWCA와 지구 레코드 공사 공동주최 신인 가요제에서 “잊으리”를 불러 대상을 수상하며 시작된 가수의 길에 접어 들었다.

이후 1978년 지구레코드사에서 김수호 작사곡 1집 "믿을래요"를 출반하고, 연이어 1979 오아시스레코드사에 픽업 된 뒤 신대성 작사곡의 "보고 싶을까"로 2집을 발표했다.

이어 김현우 작곡, 안언자 작사의 "밀밭길 추억"은 음반이 출시되기 전에 이미 방송 주제곡으로 유명세를 타, 앨범 15만 장의 히트작 “밀밭길 추억”이 대희트를 쳤지만 허인순은 신인 가수상을 타지 못하고 매니지먼트사와의 갈등 끝에 가수의 길을 접었다.

▲ 활동 당시 작곡가 김현우씨와

2015년 허인순은 컴백 이유에 대해 2014년 진해 군항제 축하 무대를 계기로 컴백을 결심 하게 되었으며, 어렸을 적 추억 “5~6살 됐을 때로 기억이 납니다. 대중가요를 흥얼거리는 저를 보고 아버지는 제게 회초리를 드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울면서 노래를 하지 않겠다고 합니다. 그리곤 돌아서서 또 노래를 흥얼거렸습니다. 그러자 아버지께서 다시 매를 드셨습니다. 그러고도 또 노래를 부르니까 아버지는 결국 제게 손을 드셨어요. 그 어린 마음에 노래가 그렇게 좋았던 가 봅니다. 저는 그때부터 이미 노래를 제 삶에서 떼 놓고는 생각할 수 없는 삶을 살았습니다.”

“가수란 말은 지금도 두렵습니다. 청중보다 우선 내가 감동할 수 있어야 하는데 아직 그게 모자란 듯해서 그렇습니다. 다만, 다시 노래한다고 하니 옛 추억, 팬들의 사랑이 떠오릅니다. 나이를 잊어버린 듯, 공주가 된 듯 흥분됩니다. 가수 허인순 이름에 책임지는 자세로 무대에 설 겁니다.”라고 컴백 이유에 대해 소감을 말했다.

▲ 가수 허인순 1집 앨범

허인순은 이제 다시 신인 된 가슴으로 설렌다고 한다. 팬들에게 위로를 줄 수 있는 진정한 가수로 다시 태어나기를 간절히 염원하고 있다.
포크송의 아름다움을 좋아하는 음악 팬들이라면 새롭게 발돋움하는 허인순의 아름다운 노래에 빠져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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