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두리는 아시안컵 전에 이미 은퇴예정이었다… 발탁 이유는?

[코리아데일리 이한휘 기자]

차두리의 아시안컵에서나이를 잊은 경기력이 연일 축구팬들의 극찬을 받고 있다.

▲ 차두리

차두리는 2001년 11월 8일 세네갈과의 평가전에서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다. 이후 통산 A매치 73경기에 출전해 4골을 넣었다. 나이로 보나 대표팀 경력으로 보나 의심할 여지없는 슈틸리케호의 최고참인 것.

더군다나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룩한 멤버 중 유일하게 대표팀에 남은 현역이라는 점만 봐도 차두리는 대표팀의 ‘정신적 지주’나 다름없다.

사실 차두리는 이번 아시안컵에 합류하지 못했을 수도 있었다. 몇 년 전부터 진지하게 은퇴 를 고민해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은퇴를 앞 둔 차두리를 원하는 목소리가 너무 많았다. 지난 시즌 FC 서울 소속으로 K리그에서 절정의 활약을 보여주며 베스트11에 선정되었고, 간간히 출전한 A매치에서도 여전히 녹슬지 않은 기량을 선보였기 떄문이다.

무엇보다 경험 많은 베테랑 선수로서의 관록과, 해외리그와 국내리그를 모두 경험해 본 선수로서 해외파-국내파의 다리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친화력 및 리더십에서 차두리는 대표팀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였다. 차두리는 고민를 거듭한 끝에 현역 생활은 1년 더 연장하기로 결정했고, 대표팀은 이번 아시안컵을 끝으로 은퇴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은퇴를 미루고 아시안컵에 참가한 차두리는 계속되는 맹활약으로 그를 믿어준 슈틸리케와 팬들의 성원에 답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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