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두리, 아시안컵 맹활약에… 스코틀랜드 언론 ‘다시 셀틱으로’

[코리아데일리 이한휘 기자]

"차두리를 다시 윙백으로 부르고 싶지 않은가?"

▲ 셀틱 시절 차두리

차두리(35·서울)의 나이 잊은 맹 활약에 한 때 몸담았던 셀틱의 스코틀랜드 언론이 들끓었다.

스코틀랜드 유력지 '스코츠맨'은 "차두리가 아시안컵에서 시간을 되돌렸다"는 기사에서 22일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2015 아시안컵 8강전 활약을 상세하게 소개했다.

차두리는 멜버른 렉탱귤러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안컵 8강전 경기에서 1-0으로 앞선 연장 후반 14분 손흥민의 두 번째 골을 어시스트하며 4강행을 견인했다.

스코츠맨은 "셀틱에서 43경기에 나선 수비수 차두리가 김창수를 대신해 후반 교체 투입된 뒤 자기 진영에서부터 공을 잡은 뒤 나이가 무색한 빠른 스피드로 측면을 내달렸다"고 묘사했다.

이 매체는 이어 "차두리는 2014 브라질 월드컵에 발탁되지도 않았다"면서 "차두리를 다시 라이트 백으로 부르고 싶지 않은가?"라고 질문하며 은퇴를 앞둔 옛 셀틱맨의 '회춘'에 경의를 표했다.

차두리는 2010년 독일 프라이부르크에서 기성용(스완지시티)이 있던 셀틱으로 이적해 2012년 여름 뒤셀도르프로 팀을 옮기기까지 2시즌 동안 43경기(2골)를 뛰었고, 2011~12시즌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과 2010~11시즌 컵대회 우승을 거뒀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