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 김지용 기자]

지난 12일 박근혜 대통령은 신년기자회견과 20일 국무회의를 통해 총리교체 가능성을 언급하지않은채 공석중인 해양수산부 장관 등 꼭 필요한 부처에 한해 소폭 개각을 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치고 청와대 조직개편에 대해서도 비서 3인방을 포함한 후속인사와 더불어 특보단을 구성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 후임 국무총리에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 내정을 발표하는 청와대 윤두현 홍보수석.

정부 부처의 업무보고가 마무리된 시점인 주말에 맞춰 23일쯤 인사가 있으리라는 예상은 아침부터 흘러나온 바 없지않다. 그러나 이번 주말을 넘기고 내주 초쯤 인사가 있을 것으로 진단했으나 국정에 난맥상 현상이 나타나자 이를 앞당겨 새 국무총리에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내정, 단행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해 말부터 신년 초까지 이어진 문건 유출 파동에 이어 연말정산과 관련 ‘세금폭탄’이라는 악재가 민심이반의 경고음과 함께 박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가 레임덕 수준인 최저 30%까지 추락하는 현상까지 빚어지자 총리 교체카드를 급히 꺼내 든 것이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지난 해 연말부터 각 부처 업무를 챙기고 전격적으로 국회 상임위도 방문, 국정에 협조를 당부하고 사뭇 열성적인 행보를 이어갔다. 항간에는 총리 재임용의 수순이 이어지는 것 아니냐 하는 예측을 낳게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총리 교체를 전격 결심하게 된 배경에는 늪으로 빠져드는 국정의 난맥상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고 지지율도 더 이상 추락해서는 위험하다는 판단아래 위기탈출을 결심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는 차기 국무총리로 적임자라는 여론이 성숙되어왔고 마침 이 원내대표는 5월이면 임기가 끝난다는 점을 감안, 조기에 호출한 것으로 내다보인다. 사실 이 신임 총리 내정자는 국회 활동에서 야당과 파트너십을 발휘, 선진국회상을 정립하는데 큰 공을 세웠다.

따라서 정치성향도 범친박계로 분류, 모나지않은 정치인이자 행정가로도 손색이 없는 인물로 정평이 나 있다. 일각에선 김기춘 비서실장이 용퇴를 할 경우, 적임자를 찾기가 쉽지가 않아 이 내정자가 그 쪽으로 방향선회를 하는 것으로 예상되기도 했다.

그러나 무엇보다 시급한 것은 김 실장 체제의 청와대 라인이 안정을 찾아가고 국회는 이 내정자가 훌륭히 마무리를 하여 세월호관계로 불명예 퇴진한 모양새를 갖춘 이주영 전 해수부 장관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짐작이 된다.

때문에 내각의 안정이 우선시된 것이다. 집권 3년차를 맞아 국정과제에서 가시적 성과를 내고 국정 추진의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적임자로 이 내정자를 내각 수장으로 영입, 당청관계와 대야 관계에서 안정화를 꾀할 수 있다는 구상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인사의 특징은 이 내정자 한 사람에만 포커스가 맞춰지게 되고 야당에서 꾸준히 요구했던 청와대의 인적쇄신이 이뤄지지않아 국민의 기대에는 크게 못 미치는 인사로 지적되고 있다.

 

[시각] 이완구 총리카드는‘ 위기탈출용’

[코리아데일리= 김지용 기자]

지난 12일 박근혜 대통령은 신년기자회견과 20일 국무회의를 통해 총리교체 가능성을 언급하지않은채 공석중인 해양수산부 장관 등 꼭 필요한 부처에 한해 소폭 개각을 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치고 청와대 조직개편에 대해서도 비서 3인방을 포함한 후속인사와 더불어 특보단을 구성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정부 부처의 업무보고가 마무리된 시점인 주말에 맞춰 23일쯤 인사가 있으리라는 예상은 아침부터 흘러나온 바 없지않다. 그러나 이번 주말을 넘기고 내주 초쯤 인사가 있을 것으로 진단했으나 국정에 난맥상 현상이 나타나자 이를 앞당겨 새 국무총리에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내정, 단행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해 말부터 신년 초까지 이어진 문건 유출 파동에 이어 연말정산과 관련 ‘세금폭탄’이라는 악재가 민심이반의 경고음과 함께 박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가 레임덕 수준인 최저 30%까지 추락하는 현상까지 빚어지자 총리 교체카드를 급히 꺼내 든 것이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지난 해 연말부터 각 부처 업무를 챙기고 전격적으로 국회 상임위도 방문, 국정에 협조를 당부하고 사뭇 열성적인 행보를 이어갔다. 항간에는 총리 재임용의 수순이 이어지는 것 아니냐 하는 예측을 낳게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총리 교체를 전격 결심하게 된 배경에는 늪으로 빠져드는 국정의 난맥상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고 지지율도 더 이상 추락해서는 위험하다는 판단아래 위기탈출을 결심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는 차기 국무총리로 적임자라는 여론이 성숙되어왔고 마침 이 원내대표는 5월이면 임기가 끝난다는 점을 감안, 조기에 호출한 것으로 내다보인다. 사실 이 신임 총리 내정자는 국회 활동에서 야당과 파트너십을 발휘, 선진국회상을 정립하는데 큰 공을 세웠다.

따라서 정치성향도 범친박계로 분류, 모나지않은 정치인이자 행정가로도 손색이 없는 인물로 정평이 나 있다. 일각에선 김기춘 비서실장이 용퇴를 할 경우, 적임자를 찾기가 쉽지가 않아 이 내정자가 그 쪽으로 방향선회를 하는 것으로 예상되기도 했다.

그러나 무엇보다 시급한 것은 김 실장 체제의 청와대 라인이 안정을 찾아가고 국회는 이 내정자가 훌륭히 마무리를 하여 세월호관계로 불명예 퇴진한 모양새를 갖춘 이주영 전 해수부 장관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짐작이 된다.

때문에 내각의 안정이 우선시된 것이다. 집권 3년차를 맞아 국정과제에서 가시적 성과를 내고 국정 추진의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적임자로 이 내정자를 내각 수장으로 영입, 당청관계와 대야 관계에서 안정화를 꾀할 수 있다는 구상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인사의 특징은 이 내정자 한 사람에만 포커스가 맞춰지게 되고 야당에서 꾸준히 요구했던 청와대의 인적쇄신이 이뤄지지않아 국민의 기대에는 크게 못 미치는 인사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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