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5%P 격차…2018년에는 16.5%P로 확대

[코리아데일리= 박태구 기자 ]

글로벌 스마트폰 보급률이 처음으로 퍼스널 컴퓨터(PC)를 추월했다. 바야흐로 PC 시대가 가고 스마트폰이 시대가 도래했음이 확인된 셈이다.

 

20일 KT경제경영연구소가 내놓은 '2015년 모바일 트렌드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전 세계 인구당 스마트폰 보급률은 24.5%로 PC(20.0%)를 앞질렀다. 시장에 처음 선을 보인 뒤 불과 4년 만에 40년 역사를 지닌 PC의 아성을 무너뜨린 것이다.

이 통계는 KT경제경영연구소가 국제전기통신연합(ITU)과 국제시장조사기관인 이마케터·트렌드스펙트럼 등의 자료를 종합해 재구성한 것이다.

스마트폰 보급률은 도입 초기인 2012년 5.2%, 2013년 19.8% 등으로 수직 상승한 반면에 PC는 2004년 7.0%에서 2012년 20.0%까지 올라선 뒤 사실상 정체된 상태다.

2018년에는 스마트폰 보급률이 36.5%로 치솟는 사이 PC는 여전히 20.0%에 머물러 두 기기 간 보급률 격차가 16.5% 포인트까지 벌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과거 기기별 보급률 변화상으로 보면 2002년에는 무선전화가 유선전화를 앞질렀고, 2007년에는 PC가 유선전화를 추월했다. 10년이 채 안되는 기간에 정보통신(IT) 기술의 흐름이 바뀐 셈이다. 결국 스마트폰 등장으로 PC의 전성기도 오래 가지 못했다.

글로벌 출하량 기준으로는 이미 2010년 4분기에 스마트폰(1억200만대)이 PC(9천300만대)를 앞질렀으며, 작년 3분기에는 3억2천700만대와 7천800만대로 그 격차가 4배 이상 확대됐다.

보고서는 "글로벌 스마트폰 보급률이 PC를 추월함에 따라 올해부터는 인터넷 서비스의 모바일화가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