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대선후보 선호도 1위'..."대한민국 정치의 미래"

[코리아데일리 김채영기자]

박근혜 정부가 3년차로 접어들면서 차기 대선후보에 대한 관심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추세이다.

지난 4일 정치권에 따르면 아직 현 정권 임기가 반환점을 돌지 않은 시점에서 차기 대권을 점치기는 이른 감이 있지만 존재감을 각인시키려는 잠재 주자들의 행보가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본인의 출마 부인 언급에도 충청(음성)출신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에 대한 세간의 관심은 떠나지 않고 있다.반 총장은 서울신문과 에이스리서치가 지난달 26∼28일 조사해 1일 공개한 차기 대선 후보 선호도에서 38.7%를 얻어 1위를 기록했다.

▲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또 지난달 27∼28일 조사해 1일 발표한 경향신문·한국리서치 조사에서도 24.4%를 얻어 1위에 올랐다.

소위 '반기문 대망론'은 새누리당 내 친박 모임인 '국가경쟁력강화포럼'에서 처음 불거졌지만 야당 후보로의 출마설도 흘러나오면서 '비상장 대권주'임에도 상한가를 기록 중인 셈이다.

오는 2016년 유엔 사무총장 임기를 다하는 만큼 본격적인 대선 국면이 본격화하면 여론조사에 나타난 반기문 지지가 실력인지 거품인지 판가름 날 전망이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이번 조사에서 2.9%와 3.2%를 얻어 각각 9위와 8위를 기록했다. 재선에 성공한 안 지사는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됐던 경험 부족을 극복해 차세대 리더로서 무게감을 더했다는 분석이다.

이에앞서 '2014년 올해의 인물' 정치분야에서도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함께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뽑혔었다. 두 사람은 대한민국 정치의 미래라고 볼 수 있다.

<머니위크>가 집계한 2014년 정치계 화제의 인물 1위는 ‘반기문 대망론’으로 본의 아니게 정치권에 이름을 올린 반기문 사무총장(57.8%)이 차지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이른 레임덕과 여·야에 확실한 대권주자가 없다는 이유가 반 사무총장이 관심을 한몸에 받는 이유가 됐다. 그 뒤를 이은 인물은 최경환 경제부총리(53%)다. 지난 7월 취임 직후 대한민국 경제에 ‘해답’이 될 것으로 기대됐던 최 부총리에 대한 기대감과 실망감이 종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라고 사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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