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액요금제, 도대체 뭐길래?..'장단점은 무엇?'

[코리아데일리 김채영기자]

KT는 지난 7일 별도의 약정 기간과 위약금 없이 태블릿 PC와 패드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올레 순액 데이터’ 요금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올레 순액 데이터 요금제는 총 6종의 3G와 LTE 요금으로 8일 출시된다. 데이터 제공량을 기존 태블릿 전용 요금제 상품 대비 최대 400MB까지 늘린 점이 특징이다. 잔여 데이터를 다른 스마트 기기에 나눠 쓰는 ‘데이터 쉐어링’에 가입도 가능하다.


KT에 따르면 월 4만9000원에 LTE 데이터 6GB를 쓸 수 있는 ‘LTE-데이터평생6G’ 요금제를 이용할 경우, 24개월 약정 시 매월 1만9000원의 요금 할인을 받았지만, 순액 요금제인 ‘순 데이터 6.4G’를 가입하면 약정 없이 매월 3만원에 기존보다 늘어난 6.4GB의 LTE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박현진 KT 마케팅부문 무선사업담당 상무는 “신규 가입자의 80% 이상이 지난 해 11월 출시된 ‘순액 요금제’를 선택하고 있다”면서 “태블릿에서도 고객들이 동일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올레 순액 데이터’요금제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약정을 해지야 받을 수 있는 금액만큼 기본료를 낮춘 'KT 순액 요금제'의 장점은 허울 좋은 ‘요금제 약정할인’이 사라졌기 때문에, 처음부터 이 요금제를 선택하면 할인반환금도 없다. 

한편, KT는 11일 순액요금제 가입자가 출시 50일 만에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신규 고객 가운데 순액요금제를 선택하는 비중도 출시 첫 달 80%에서 이달에는 90%로 증가했다. 기존 고객의 경우 지금까지 약 40만명이 순액요금제로 전환한 것으로 집계됐다. 30개월 이상 장기 고객에게도 평생 기본료 할인을 제공하는 등 차별화된 서비스가 주효하 것으로 보인다고 KT 측은 분석했다.

또한 실제 여론조사기관 한국리서치가 서울지역 20∼50대 LTE 고객 5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다른 통신사 고객 52.6%가 KT의 순액요금제를 이용하고자 번호이동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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