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킴벌리 이종대 초대회장 밝힌 ‘유일한’ 박사 특별한 행보

[코리아데일리 이규희 기자]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갑질논란이 사회문제로 대두가 되는 가운데 유한양행을 설립한 유일한 벅사의 회사 경영 방침이 11일 화제가 되고 있다.

▲ 유일한 박사
이는 10일 SBS '그것이알고싶다`에서는 전문 경영인에게 회사 경영을 맡긴 사례로 유한양행을 소개하면서 네티즌의 주목을 받고 있는 것.

이에 대해 유한킴벌리 이종대 초대회장은 유일한 박사에 대해 “한 가지 희한한 것은 그 양반(유일한 박사) 가족 딸이고 아들이고 하나도 그 회사에 개입이 없었다.”면서 “그분 곁에서 이렇게 보니까 그분의 기본 정신이 가족을 위한 이런 게 아니고 머릿속에 민족이라고 하는 게 아주 철저하게 박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전 유한양행 연만희 고문은 “이 조직 속에 우리 친척이 있으면 파벌이 형성되고 하면 회사 발전에 지장을 받으니까. 내가 살아있을 동안에 우리와 친척 되는 사람 다 내보내야 해. 그래서 조카고 뭐고 다 내보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러한 유일한 박사의 이화는 정치자금에서도 소신을 지켜 유일한 박사는 세무조사 대상이 되기도 했다. 당시 유한양행 세무조사를 맡은 감찰팀장은 “20일 정도 조사를 하니까 무슨 한국에 이런 업체가 있나 싶은 생각이...털어도 먼지 안 나오더라”말한 것은 유명한 일화다.

▲ 경기 부천시 유한대학 내 유일한기념관에서 창업자인 고 유일한 박사의 추모식을 열었다. 김윤섭 유한양행 사장이 유한재단 및 유한학원 관계자들과 묵념을 하고 있다. (사진=왼쪽부터 김태훈 전 유한양행 사장, 김 사장, 정원식 유한재단 이사장, 김일섭 유한학원 이사장, 손종률 유한대 초대총장, 박춘거 유한양행 전 사장)
이러한 유일한 박사는 국민예산으로 쓰일 돈이라며 세금 원칙적 냈기 때문. 기업은 가족이 아닌 민족을 위해 일하는 것이란 게 유일한 박사의 생각이었다.

한편 1969년 유일한 박사는 자신의 외아들 대신 전문경영인에게 회사를 물려주면서 당시 부사장으로 근무하던 아들과 조카를 해고한 것으로 알려져 재벌의 갑의 논란에 유일한 박사가 새롭게 조명되는 것은 민족과 국가관이 투철한 그의 독특한 경영 방식이 새롭게 다가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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