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오도’ 명성황후 얽힌 지명의 유례

[코리아데일리 강유미 기자]

‘금오도’는 두모리에 직포해송림이 있는데, 전해오는 이야기로는 이 송림의 동쪽에 있는 옥녀봉에서 선녀들이 달밤에 베를 짜다가 무더위를 식히기 위해 바닷가로 목욕하러 와서, 날이 새는 줄도 모르고 밤새도록 목욕을 하고 놀다가 승천하지 못하고 훗날 소나무로 변하였다고 한다.

마을이름을 직포(織布)라 한 것도 이러한 전설과 관계가 있다. 이밖에도 비사리나무 구시에 관한 이야기가 전해진다.

▲ 금오도 전경
‘금오도’는 수림이 울창하고 사슴이 많아 조선 고종 때 명성황후가 사슴목장으로 지정하여 봉산(封山 : 入山伐採를 금하는 제한구역)이 되기도 하였다. 섬의 모양이 자라를 닮았다고 하여 큰 자라라는 뜻으로 ‘금오도’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이밖에 ‘금오도’는 전남 여수시 남면에 속하는 섬. 북쪽에 돌산도, 북서쪽에 개도, 남쪽에 소리도가 있다. 면적 26.99㎢.으로 뛰어난 경치가 압권이다.

‘금오도’는 전라남도 여수시 남면에 속하는 섬. 북쪽에 돌산도, 북서쪽에 개도, 남쪽에 소리도가 있다.

동경 127°46′, 북위 34°30′에 위치하며, 면적 26.99㎢, 인구 3,127명(1994년 현재)이며 해안선 길이 64.5㎞이다. 북쪽에 대대산(382m), 동쪽에 옥녀봉(261m), 남쪽에 망산(344m) 등 산이 많다.

‘금오도’의 연평균기온 14.2℃, 1월평균기온 1.1℃, 8월평균기온 25.8℃, 연강수량은 1,345㎜이다. 경지면적은 논 114㏊, 밭 736.7㏊ 임야 1,366.4㏊이고, 농산물로는 쌀·보리를 비롯하여 콩·고구마·고추·마늘 등이 생산되고, 근해에서는 멸치·장어·삼치·미역이 어획 및 채취된다.

금오도∼여수간에 정기항로가 열려 있고, 교육시설로는 초등학교 1개교, 분교 4개교, 중학교 1개교, 고등학교 1개교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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