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차기 대권 유력 새누리당 후보 초미 관심사.

[코리아데일리 오경화 기자]

새해들어서면서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차기 대권의 후보로 또 한번 국민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이는 새해 맞아 실시한 각종 여론조사서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이 유력한 인물로 급상승할 정도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가광을 받고 있다.

▲ 전화통화중인 박근혜 대통령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이런한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이 새해 업무 첫날인 2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전화 통화를 가져 그 배경을 놓고 네티즌들이 주목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청와대 집무실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전화 통화를 갖고 한국과 유엔 간 협력방안, 상호 관심사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박 대통령은 지난해 업무 첫날인 2일에도 반기문 총장과 전화 통화를 통해 새해 인사를 나눈 적이 있을 정도로 반기문 유엔사무총장과 긴밀한 관계를 갖고 있다.

한편 2일 정계의 한 전문가는 “새해 벽두부터 '반기문 대망론'이 다시 꿈틀대고 있다. 반기문 UN사무총장이 각종 차기 대선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압도적 지지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면서 “반 총장이 지난해 출마 의사를 공식 부인했지만 다가오는 19대 대선의 최대 변수임은 부정할 수 없는 셈이다”고 밝혔다.

이를 입증이나 하듯 반기문 총장은 ‘서울신문’과 여론조사 전문기관 '에이스리서치'의 신년 여론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38.7%의 지지를 얻어 차기 대선주자 1위로 자리매김했다.

그의 뒤를 이은 후보들의 지지도와 비교해도 압도적 결과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전체 응답자의 9.8%의 지지를 얻었고 박원순 서울시장은 7.4%의 지지를 얻었다. 김문수 새누리당 보수혁신위원장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각각 4.2%, 4.0%의 지지를 얻었다.

이 여론조사는 지난 12월 26일부터 28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1010명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 포인트다.

또 다른 ‘경향신문’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7~28일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도 반 총장은 차기 대선후보 지지율 1위에 올랐다.(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 만남을 갖는 박근혜 대통령과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반 총장은 이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24.4%의 지지를 얻었다. 이 역시 다른 후보들과 비교할 때 10% 포인트 이상의 격차를 보인 것이다.

이에 앞서 2일 청와대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이날 전화통화에서 "남북관계 재개와 앞으로 북핵문제 해결을 통한 남북관계의 근본적 개선, 인권 문제, 북한 주민 삶 지원 확대를 유엔과 함께 다루어나갈 수 있도록 박 총장의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반 총장은 "박 대통령이 통일준비위원회를 통해 남북회담을 제의한데 대해 사무총장으로서 곧바로 지지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면서 "한반도 상황의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사무총장으로서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말 종료된 우리나라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 임기와 관련해 "앞으로도 국제 평화와 안보 증진을 위한 유엔의 노력에 적극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남수단 및 레바논에 파견한 우리 부대의 파견연장을 위한 국회동의 절차가 마무리됐으며 한국은 유엔의 빈곤퇴치, 지속가능개발, 교육개발 등 사업을 더욱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 총장은 또 한국의 안보리 이사국 수임 완료와 경제사회이사회 의장국 수임 개시, 에볼라 퇴치 기여 등을 거론하면서 "유엔 활동에의 좋은 기여를 높이 평가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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