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알고싶다’ 세모녀법 누구를 위한 것일까 조명해보니 ‘화들짝’
[코리아데일리 김의도 기자]
12월20일 밤 11:15 SBS ‘그것이알고 싶다‘ 시간에는 ’위험한 가족 그들에겐 아무도 없었다‘ 편이 방영 사회에 방치된 우리네 이웃의 현 주소를 조명 아련한 슬픔을 주고 있다.
‘그것이알고싶다’ 가 조명한 것은 지난 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람 14,000여명 중 경제생활 문제로 죽음을 택한 이들은 무려 2,460명. 4년 6개월간 기초생활수급을 받아온 사람 중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람은 1,238명. 누구를 위한 세모녀법이며, 과연 세모녀법으로 누가 얼마나 구제받을 수 있을까에 대한 의문으로부터 이 프로는 시작된다.‘그것이알고싶다’ 제작팀이 조명한 사건은 2014년 2월 26일 서울 송파구, 작은 지하방에서 세 모녀가 연탄불을 피우고 사망한 채 발견됐다.
편지봉투에 적힌 유서에는 주인아주머니께 ‘죄송하다’는 말과, 마지막 집세와 공과금인 70만원이 들어있었다. 아버지가 남긴 빚 때문에 신용불량자가 되어 취직을 못하던 두 딸과, 식당일을 마치고 집으로 가던 길에 팔을 다쳐 일을 하지 못하게 된 어머니 박씨. 어려운 형편에도 공과금 한 번 밀린 적 없었던 세 모녀는 생활고 끝에 결국 극단적인 선택을 해 최근 국회에서 사회안전법이 만들어지는 계기가 됐다.또 그것이알고싶다 사건은 2014년 11월 15일 서울 송파구, 50대 부부가 집안에서 숨진 채 발견된 것을 조명하면서 시작된다.
그것이알고싶다 가 조명한 사망한 부부의 목에서 각각 날카로운 흉기에 의한 자상이 확인됐고 현관문은 열려있었다.
경찰은 타살 혐의를 두고 수사에 착수했다. 그런데 사건 발생 시간 즈음 주변 CCTV를 분석했지만 외부인의 흔적은 전혀 없었다.그것이알고싶다 사건은 미궁 속으로 빠지는 듯 했지만, 이내 한 가지 결정적 증거가 발견됐다. 바로 사건 직전 119에 ‘신속하게 와 달라’고 신고를 했던 어느 남성의 음성이었다.
신고자의 신원만 확보되면 모든 수수께끼가 풀릴 상황. 그런데, 그것이알고싶다 제작팀이 만난 부부의 지인들은 신고음성을 듣고 깜짝 놀랐다.
119에 신고를 한 남성은 바로 사망한 남편이었던 것,
그리고 경찰 수사 결과 남편이 아내를 먼저 숨지게 한 후 119에 신고를 하고 자신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밝혀졌다. 도대체 왜, 부부는 이런 끔찍한 방법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했던 것일까?
‘그것이알고싶다’ 가 또 조명한 사건은 2014년 6월 23일 전북 군산, 아파트 9층에서 50대 여성 박씨가 투신소동을 벌였다. 다행히 경찰과 소방대원이 한 시간 여 동안 설득한 끝에 여성을 구조했다. ‘그것이알고싶다’ 제작진이 만난 박씨는 고심 끝에 모든 이야기를 털어놓았는데...이처럼 ‘그것이알고싶다’ 가 조명한 것은 기초생활수급과 같은 보조금 지원 시스템에 대한 문제를 낱낱이 공개하고 이웃을 죽이는 이 법에 대한 현주소를 조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