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볼리 쌍용차 해고 근로자 인연과 만남 이어줄 희망

[코리아데일리 서보원 기자]

19일 네티즌 사이에서는 티볼리가 화제다.

이차는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티볼리는 쌍용차가 2011년 2월 코란도C 출시 이후 4년 만에 내놓는 신차다. 2011년 인도 마힌드라 그룹에 인수된 이후 첫 신차라는 의미도 있다.

쌍용차는 내년 1월 1.6리터 가솔린 엔진 모델을 먼저 국내에 출시하고, 추후 디젤, 롱바디, 사륜구동 모델 등을 추가할 예정이다. 3월부터는 수출 모델도 양산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티볼리는 2011년 말부터 'X100'이라는 프로젝트명으로 개발이 시작됐으며 이듬해 초 이사회에서 2900억원의 개발 비용 승인을 받았다. 실제 투입된 개발 비용은 3000억원을 상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차 한 관계자는 "그간 쌍용차 모델 중이 연간 10만대 판매를 넘기는 모델이 없었는데, 이번 티볼리는 중장기적으로 내수와 수출을 합해 연간 10만대 이상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한 볼륨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이 차의 장점은 동급 최다인 7개 에어백을 장착하고, 골프백 3개 적재가 가능한 423리 크기의 트렁크 공간을 확보했다. 여기에 △신공법 소재와 고강성 차체 △6컬러 클러스터 스포티 △D-Cut 스티어링 휠 등의 사양이 현재까지 공개됐다.

특히 주목되는 것은 쌍용차는 티볼리 생산과 함께 희망퇴직자 복직을 본격 검토할 예정이다. 앞서 이유일 쌍용차 사장은 지난 10월 파리모터쇼에서 기자들을 만나 "X100 생산이 본격화되는 내년 연말에는 인원도 더 뽑아야 할 것"이라면서 복직 가능성을 시사했다.

앞서 쌍용차는 2009년 경영난으로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하면서 직원 1904명에 대해 희망퇴직을, 454명에 대해서는 무급휴직을 실시했다. 희망퇴직에 반대한 159명은 정리해고됐다. 무급휴직자는 지난해 3월 전원 복직됐지만 아직 퇴직자들에 대한 구제 조치는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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