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3주만에 1,100원선 아래로 하락 ‘위기고조’

[코리아데일리 서보원 기자]

국내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돼 주목된다.

15일 코스피는 장중 1,900선 아래로 밀렸다가 낙폭을 줄여 약보합으로 장을 마쳤고, 원·달러 환율은 일본 자민당의 총선 압승에도 엔·달러 환율이 하락한 데 따라 달러당 1,100원선 아래로 떨어졌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4.00원 하락한 달러당 1,099.1원에 마감한 것.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100원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달 27일(종가 1,098.4원) 이후 3주만이다.

이는 지난주 달러당 121엔대까지 올랐던 엔·달러 환율은 이날 118엔대에서 거래돼 주목되는 것이다.

국제유가가 2009년 5월 이후 최저치인 배럴당 57달러선(서부텍사스산 원유 기준)으로 하락한 것은 미국 달러화 가치의 하락 요인이 됐다.

국제유가 하락과 엔저 가속화 우려 등 대외악재가 겹치자 코스피는 한 차례 출렁였다가 간신히 '제자리'를 지켰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35포인트(0.07%) 떨어진 1,920.36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18.59포인트(0.97%) 내린 1,903.12로 개장한 이후 이내 1,900선이 깨졌다.

한편 국고채 5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과 같은 2.335%였다.

국내외 경기가 불확실한 가운데 최근 채권 금리는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감과 국제유가 하락 등으로 강세를 보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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