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의 특산품들이 한자리에 ‘우거지순대’, ‘밴댕이정식’ 꼭 먹어봐야

[코리아데일리 곽지영 기자]

강화읍 외곽으로 최신식 건물을 새로 지어 옮겨와 읍내에 있을 때 가졌던 시골 시장의 정취는 잃어버렸지만, 그래도 시장으로 들어가 하나하나 구경하다 보면 재미있는 볼거리와 살거리 가득해 흥이 나는 게 강화풍물시장의 매력이다.

▲ 강화도 풍물시장
자줏빛 동그란 순무를 듬성듬성 썰어 양념을 버무리는 모습은 이곳의 특별한 풍경이다. 직접 손으로 버무려 만든 순무김치를 판매하는데 플라스틱 통에 포장된 것 말고 봉지에 담은 것은 저렴하면서도 훨씬 푸짐하게 구매할 수 있다.

시장 안쪽으로 들어가면 강화도 인근에서 잡은 여러 해산물을 판매하는데 그중에서 주부들에게 인기 품목은 바로 젓갈이다.

밴댕이젓갈, 새우젓, 게장 등 철마다 싱싱하고 맛깔스러운 젓갈을 구매할 수 있다. 표주박 국자, 짚으로 엮은 달걀 바구니, 수수 빗자루까지 옛날 시골집에서 사용했던 물건들을 보며 엄마, 아빠와 나누는 이야기는 산교육이다.

▲ 강화도의 특별한 상차림
장날은 2일과 7일이다. 강화도의 또 다른 특산품인 인삼과 화문석 등은 풍물시장 인근의 인삼센터와 토산품판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특히 이곳은 아궁이에 나무 장작을 지펴 밥을 하는 구수함으로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달고 시원한 맛으로 유명한 강화 특산물 순무김치를 중심으로 생선조림 등이 올라오는 강화도 전통의 상차림이다.

조금 더 푸짐한 상차림을 원한다면 대구탕이나 생굴 한 접시를 추가하고 우거지순대’, ‘밴댕이정식은 꼭 먹어야하는 이곳의 기호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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