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혜교가 중국 박스오피스를 점령했다.

[코리아데일리 정철 기자]

송혜교가 주연을 맡은 '태평륜'(감독 오우삼)이 개봉과 동시에 압도적인 1위로 출발해 눈길을 끌었다. 자신의 주연작으로 중국 전역 개봉 및 흥행 1위를 차지한 건, 송혜교가 최초다.

 


지난 3일 중국 박스오피스에 따르면, '태평륜'은 개봉 당일인 지난 2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관객 점유율 또한 58%를 차지, 흥행을 독주했다. 이날 벌어 들인 수입만 약 3,000만 위안, 우리 돈으로 54억 원으로 환산된다.

'태평륜'은 송혜교가 주연으로 출연한 작품으로. 한국배우가 주연을 맡은 영화 중, 중국 전역에서 개봉해 박스 오피스 1위를 기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고 전했다. 중화권에서의 송혜교 입지를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중국 현지 매체들도 '태평륜'의 흥행에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차이나뉴스닷컴'은 "'태평륜이 개봉 당일 3,000만 위안의 매출을 달성했다"면서 "중국 춘절 기간 영화계 경쟁의 서막을 열었다"고 보도했다.

한편 '태평륜'은 개봉 전부터 최대 기대작으로 손꼽혔다. 한국배우 송혜교가 장쯔이, 금성무, 황효명 등 중화권 대표 배우와 호흡을 맞춘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았을 뿐만 아니라. 중국을 대표하는 거장 오우삼 감독의 복귀작이라는 사실도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태평륜'은 오우삼 감독과 유명 프로듀서 테렌스 창이 4년 이상 준비한 대작으로 알려졌다. 지난 1949년 중국에서 발생한 태평륜 호 침몰 사건을 재구성했다. 중국판 '타이타닉'으로도 불리고 있다. 3쌍의 커플이 전쟁과 재난을 거치며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을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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