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불거지는 천안함 침몰사건 이젠 또 무슨문제...?

[코리아데일리 이규희 기자]

천안함 침몰 사건은 2010년 3월 26일에 백령도 근처 해상에서 해군의 초계함인 PCC-772 천안이 침몰한 사건이다

▲ 선채가 인양되는 천암함
정부가 발표한 이 사건의 공식 명칭은 천안함 피격 사건이다. 이 사건으로 해군 장병 40명이 사망했으며 6명이 실종되었다.

정부는 천안함의 침몰 원인을 규명할 민간·군인 합동조사단을 구성하였고, 대한민국을 포함한 오스트레일리아, 미국, 스웨덴, 영국 등 5개국에서 전문가 24여 명으로 구성된 합동조사단은 2010년 5월 20일 천안함이 북한의 어뢰공격으로 침몰한 것이라고 발표하였다.

이러한 조사 결과 발표는 미국과 유럽 연합, 일본 외에 인도 등 비동맹국들의 지지를 얻어 국제 연합 안전보장이사회의 안건으로 회부되었으며 안보리에서는 “북한이 천안함을 공격했다는 조사결과에 비추어 우려를 표명한다"는 내용과 함께 "공격을 규탄한다"는 내용의 의장성명을 채택하였다.

그러나 북한은 대한민국의 조사 결과에 대해 "특대형 모략극"이며 천안함은 좌초했다고 주장했다.

▲ 전사한 순국 장병의 영결식
천안함의 침몰에서 인양, 조사 발표까지 국내와 주변국의 관심을 끌었으며, 천안함의 침몰 원인을 규명하는 과정에 대해 언론과 각계 인사들은 다수의 문제를 제기하였다.

이 사건으로 인해 남북간의 긴장이 고조되었으며, 대한민국에서는 침몰 원인에 대해 각기 다른 해석으로 갈등을 빚었다

이러한 천암함 침몰사건이 국내 김황수 교수가 “북한의 어뢰가 아닌 잠수함과 충돌해 침몰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다시 재조명되며 파란이 일고 있다.

경성대 김황수 명예교수(물리학)와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머로 카레스타 연구원(기계공학)은 국제학술지 '음향학과 진동학의 진전(Advances in Acoustics and Vibration·AAV)' 최신호에 기고한 공동연구논문을 통해 천안함이 잠수함과 충돌해 침몰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한 것.

김 교수와 머로는 '정말 무엇이 천안함을 침몰시켰는가?'(What Really Caused the ROKS Cheonan Warship Sinking?)라는 제목의 이 논문에서 “천안함 침몰 당시 백령도에서 관측된 지진파 주파수를 분석한 결과 천안함이 잠수함과 충돌해 침몰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들은 당시 주파수를 분석해 폭발에서 나타나는 주파수와 무관하다며 거대한 강철로 이뤄진 잠수함과의 충돌 시 나타나는 주파수와 일치한다는 결론을 냈다.

▲ 천암함 사건으로 순국한 장병들과 실종자들
이 같은 주장은 정부가 천안함 침몰의 원인으로 지목한 어뢰 폭발을 부정한 것이기에 파란이 일고 있다.

김 교수를 비롯한 연구진은 AAV에 실린 논문에서 “46명이 숨진 천안함 침몰의 원인이 여전히 명확하지 않고 결정적인 설명이 없는 상황에서 이러한 분석 결과가 새로운 원인 조사의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정부와 국방부는 정부 발표 이후에도 계속되는 천안함 관련 의혹 제기에 대해 “근거가 빈약해 무시해도 된다”면서 “개인학자의 소견일 뿐이다”고 평가 절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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