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단체 보코하람이 화제다

[코리아데일리 김영준 기자]

나이지리아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단체 보코하람에 납치됐다가 극적으로 탈출한 머시 폴(18ㆍ여)이 미국에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며 당시 상황에 대한 자신의 심경과 포부 등을 고백하여 화제가 됬다.

 

27일(현지시간) 폴은 미국 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4월 보코하람이 학교로 들이닥치게 된 경위와 어떻게 이들이 200명이 넘는 친구들을 납치해 트럭을 몰고 숲으로 들어갔는지 등에 대해 털어놓은 것으로 전해져서 세간이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당시 276명의 소녀들이 납치된 가운데 한명으로 그는 “도망갈 곳이 없었다”며 “그들이 우릴 죽이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납치된 뒤 트럭에 강제로 실려 숲으로 들어가게 됐을때는 “걸을 수 있을지, 혹은 죽을지도 전혀 알지 못하고 그냥 (트럭에서)뛰어내렸다”고 언급했다.

보코하람 납치 영상 공개

다른 소녀들 수십 명이 함께 탈출에 성공했지만 여전히 200명이 넘는 소녀들이 억류된 상태로 알려져 있다. 보코하람 지도자는 한 영상에서 이들을 이슬람으로 개종시켰고 ‘시장에’ 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고 전하고 있다.

이들과 달리 무사히 탈출에 성공한 폴은 나이지리아에서 최근 미국 오리건주 캐년빌로 이사와 새 삶을 시작했다.

폴의 꿈은 의사가 되는 거다. 새로운 언어를 배우고, 새로운 문화를 접하고 싶어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한 종교단체의 도움으로 미국에 오게 됐으며 다른 나이지리아 친구들도 이곳에 오게 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폴은 “성경에서 하나님은 사람들에게 꿈속에서도 말을 할 수 있다고 나와있다”며 “하나님이 그들이 하고 있는 일을 멈추게 하고 자비를 베풀고 용서할 수 있도록 기도하겠다”고 말했다고 NBC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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