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주옥 사장이 화제다.
[코리아데일리 김영준 기자]
장주옥 한국동서발전 사장이 사표를 냈다는 소식에 전력업계가 한때 술렁거렸지만 일단은 루머인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24일 발전사 등 전력업계를 중심으로 장주옥 사장이 한전 해외사업처장으로 재직할 당시 무리한 해외사업과 관련해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표를 냈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하여 화제가 됬다.
26일자 보도에서 한 언론매체는 산업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장주옥 사장이 24일 사표를 제출했고, 25일 전격수리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고 언급한 것으로 파악됬다.
그러나 이 매체는 곧 바로 정정보도를 통해 “장주옥 사장과 직접 통화한 결과 사표 낸 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본인도 그런 근거 없는 소문이 왜 돌았는지 황당하다고 답했다”고 시정하였다.
이번 장주옥 사장의 사표 제출과 관련된 해프닝은 최근 한전과 한전KDN, 발전사 등에서 연일 납품·인사 청탁 비리가 터지고, 국회 차원에서 MB정부의 해외자원개발에 대한 진상조사가 이뤄지면서 일종의 신상털기가 있었던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장 사장의 경우 특히 MB정부 때 한전에서 해외자원개발 관련 일을 담당했던 만큼 주변에서 그에 관한 투서와 흠집내기가 많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금번 루머와 관련해 한 전력그룹사 관계자는 “각종 비리와 의혹을 철저히 검증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과거 정권에서 일한 사람이라고 무조건식으로 내보내는 관행은 이제 없어져야 한다”고 지적하여 주목을 받고 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장 사장) 본인은 부인하고 있지만, 사표제출 여부는 정확히 알 수 없다”며 “과거 한전의 김중겸 사장도 사의를 표명했다는 언론보도가 있은 후 한때 ‘사의표명이 오보’라는 해프닝까지 벌어졌지만, 결국 며칠 후 사표가 수리된 전례가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