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희 · 이지연, 이 순간 구치소 생활, 각기 다른 현실 왠 문제

[코리아데일리 이규희 기자]

배우 이병헌을 협박한 혐의로 기소된 모델 이지연과 걸그룹 다희가 구치소 생활에 새삼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이들이 각기 다른 행동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이러한 가운데 서울구치소 여자수용시설에 수감돼 있는 이지연과 다희에 대해 이들을 관리하고 있는 한 여성 교도관은 “다희는 구치소란 특수 시설에 수용됐다는 자체 때문인지 잠을 잘 이루지 못하고 매우 힘들어 하고 있다”고 전했다.

▲ 서울구치소에 수용중인 다희와 이지연
이 교도관은 “특히 다희는 자주 가위에 눌려 구치소 내에 있는 병동에서 치료를 받기도 했으며 두려움에 갇힌 상태로 심적인 괴로움이 상당하다”면서 “그러나 이지연은 다희와는 전혀 다른 피해자들이 겪는 분함을 참지 못하는 행동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교도관의 또 ‘이들은 처음과는 달리 식사도 잘하며 가끔 농담과 주고 받는 등 현실(구치소 생활)에 적응을 잘하고 있으나 다희의 경우 밤에는 잠을 잘 이루지 못하고 고통스러워하고 있다“고 덧 붙였다.

이에 앞서 지난 2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는 ‘음담패설 동영상’을 50억원을 요구하며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공갈 혐의로 구속 기소된 글램 멤버 다희(김다희)와 모델 이지연에 대한 2차 공판이 열렸다.

이날 공판은 비공개로 열렸으며 지난 1차 공판과는 달리 배우 이병헌이 증인으로 출석해 시선을 사로 잡았다.

앞서 1차 공판이 끝나고, 글램 다희는 이병헌에게 12번에 걸쳐 반성문을 제출하며 선처를 구했으며, 모델 이지연 역시 3번의 반성문을 제출한 적이 있어 그 배경을 놓고 주목을 끌었다.

다희와 이지연의 재판에 참여를 하고 있는 한 법조인은 “이 사건은 여자 연예인이 유명 남자 연예인을 상대로 성에 관련된 내용(음담패설)에 대한 약점을 폭로하겠다고 금품을 요구한 공갈 협박 사건이다”면서 “이미 경찰과 검찰에서 충분한 조사를 했기에 공갈 협박부분 혐의는 입증이 됐고 그 과정 조사에서 이지연 씨와 다희 씨가 범죄와 관련된 새로운 사실을 재판과정에서 진술해 이에 대한 보충 재판이 진행되고 있으며 때문에 이병헌 씨도 증인으로 참석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법조인은 “24일 재판은 비공개로 진행이 되어 그 내용에 대해서는 개인의 인격문제도 있고 또 이를 공표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기에 정확한 내용을 확인해 줄 수는 없지만 사건과 매우 밀접한 어쩌면 직접적인 동기가 될 수 있는 내용인 것은 사실이다”고 밝혀 재판의 핵심 쟁점은 사실상 끝난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 다희와 이지연이 수용되어 있는 서울구치소
한편 법조계 일각에서는 다희와 이지연이 재판을 통해 경찰과 검찰의 진술과는 달리 변호인을 통해 적극적으로 자신들을 방호하고 나선 것은 계획적인 범행보다는 남녀관계의 사연이 있는 경우는 이병헌의 합의가 없어도 법의 선처를 받을 수 있기에 적극적인 진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대한 증거도 변호인을 통해 제출하고 있는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사실에 대한 실체는 이병헌을 상대로 공갈 협박을 했다는 점이며 때문에 다희는 반성을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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