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e커머스 업체 아마존은 킨들 태블릿 고급 기종 사용자에게 워싱턴포스트를 무료로 배포한다고 2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코리아데일리 김영준 기자]

지난해 10월 제프 베조스 아마존 창업자겸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유력 일간지 워싱턴포스트를 개인 자금 2억5천만달러에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리콘밸리의 뉴미디어 선두주자와 올드 미디어 대표주자의 결합물 1탄이 이번에 나온 셈이다.

 

킨들 파이어 태블릿 상위 기종을 구입한 고객이 대상이다. 이들은 킨들 파이어 태블릿으로 워싱턴포스트 콘텐츠를 6개월간 무료로 구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무료 구독 기간이 끝나면 월 1달러에 이 콘텐츠를 계속 이용할 수 있다.

아이패드나 안드로이드 태블릿 사용자는 이 콘텐츠를 월 4달러에 구독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일부 기사를 워싱턴포스트는 스마트폰용으로 무료 배포하고 있으며 그 외 콘텐츠를 태블릿 버전으로 만들어 월 15달러에 공급하고 있어 화제가 됬다.

아마존은 파이어 태블릿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신문사 콘테츠를 활용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도 갤럭시 태블릿의 판매를 늘리기 위해 뉴욕타임스 등의 콘텐츠를 태블릿 구매자들에게 무료 제공하고 있다.

한편 업계는 제프 베조스가 워싱턴포스트와 아마존을 결합해 어떤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특히 제프 베조스는 그동안 책, 음반을 비롯한 전통 상품 등의 유통을 혁신해 큰 성과를 거뒀다. 이 때문에 그가 신문업계나 뉴 미디어 콘텐츠 부분에서 어떤 변화를 불러 일으킬지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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