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 이상규 기자]

김황식 전 국무총리의 주중대사 내정설이 제기되는 등 연말개각이 점차 구체성을 띠고 있어 주목된다.

13일 여권의 고위 관계자 등에 따르면 연말 귀국설이 제기되고 있는 권영세 주중대사 후임으로 김 전 총리가 추천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이후 더욱 긴밀해진 한중 관계에 걸맞는 중량감 있는 인사로 김 전 총리만한 인물이 없다는 평가가 여권 안팎에서 나오고 있어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한 관계자는 "한반도를 둘러싼 동북아 주변 질서가 민감하게 돌아가는 현 시점에서 풍부한 국정경험과 경륜을 갖춘 김 전 총리가 주중대사로 적임자라는 일부 공감대가 일고 있다"면서 "지난 지방선거에서 당에 역할을 한 점도 배려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그런(주중 대사 추천) 얘기가 있다"고 밝혔다.

 
김 전 총리는 지난 6·4 지방선거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로 당내 경선에 나섰으나 정몽준 전 의원에게 패했으며 현재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처럼 개각의 폭이 넓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가능성이 작다는 얘기도 나온다.

그러나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의 사표가 기정사실화 되면서 일각에서는 일부 개각이 불가피하다는 설이 정가에 확산돼 주목되는 부분이다.

또 권영세 현 주중 대사가 귀국할 경우 그의 거취에도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권 대사는 그동안 거취가 논란이 돼온 김기춘 비설실장의 후임으로 거론되는 등 현 정부에서 다시 요직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신설된 국민안전처에 장관급 인사를 임명해야 하는데다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 역시 조만간 사퇴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이러한 가운데 연말 개각설이 나돌면서 구체적인 인물에 대한 하마평까지 나돌아 정가는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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