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라마 선덕여왕의 포스터 선덕여왕 의 우측이 미생이다.

[코리아데일리 정은채 기자]

매생 뜻은 바둑에서, 집이나 대마가 아직 완전하게 살아 있지 않음. 또는 그런 상태를 말한다.

그러나 미생의 또 다른 뜻은 국내 최초의 여왕 선덕여왕과 특이한 인연을 갖고 있다.

제 10대 풍월주를 지낸 신라의 화랑이다. 아버지는 미진부공이고, 어머니는 묘도이다. 미실의 동생으로, 대원신통이다.

미생은 12세에 사다함의 낭도가 되었다. 세종이 미실을 위해서 미생을 전방화랑으로 삼아 풍월주의 지위를 물려주려 했으나, 문노의 적극적인 반대로 인해 이루어지지 못했다. 하지만 미실이 나서서 많은 낭도들을 뇌물로 매수하여 그를 따르게 하였다.

미실의 물심양면의 도움으로 인해 그는 585년에 비보에 이어 10세 풍월주가 될 수 있었다. 미생이 풍월주에 취임하게 되면서, 화랑도의 분열이 촉발되었다.

이러한 대립은 그가 풍월주(여왕)로 있었던 3년 동안 계속 되었고, 그는 결국 하종에게 그 지위를 물려주게 되었다.

미생은 아랫사람을 함부로 대하고, 여색을 많이 탐하였다. 나마 당두의 처가 있었는데, 미생은 이를 빼앗으려 하였고, 만세의 처제 역시 미생의 첩이 되었다.

이외에도 많은 처첩이 있었고, 따라서 자녀 또한 많았다. 그 결과 묘도는 아이들의 어미를 구별하기 힘들다 하였으며, 미생의 자식이 아닌 자식도 많았다. 아이를 무척 좋아하여 호아령(護兒令)이라 불리우기도 하였다.

그러나 그는 국내 최초의 여왕 선덕여왕과 묘한 인연으로 신라시대때 최고의 권력가 였다.

한편 미생은 609년에 60세의 나이로 죽었으며, 부인은 준모였고, 아들이 백 명이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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