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블랙프라이데이는 11월 28일...한국 소비자들 해외직구 붐 조성

[코리아데일리 서보원 기자]

미국에서 11월 마지막 목요일 추수감사절(Thanksgiving Day) 다음날인 금요일을 일컫는 용어로 2004년 3월 12일 국회에서 현직 대통령 탄핵이 가결된 후 한국금융시장의 폭락 장세를 지칭하는 말이기도 하다.

▲ 작년'블랙프라이데이'에 물건을 사기위해 쇼핑가를 점령한 미국의 소비자들
특히 블랙프라이데이는 미국에서 전통적으로 연말 쇼핑시즌을 알리는 시점이자 연중 최대의 쇼핑이 이뤄지는 날이다.

이날에는 연중 최대의 세일이 진행되는데, 이에 따라 소비자의 소비심리가 상승돼 이전까지 지속된 장부상의 적자(red figure)가 흑자(black figure)로 전환된다고 해서 이 용어가 붙었다.

이날부터 연말까지 이어지는 세일기간은 미국 소비자들의 각종 상품구매가 집중되는데, 블랙프라이데이 소비는 미국 연간 소비의 약 20% 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한편 우리나라에서는 2004년 3월 12일 금요일 오전 국회가 현직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1956년 헌정 사상 처음으로 가결한 후, 당일 금융시장에 큰 파문을 일으킨 날을 지칭한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의 주가가 전일대비 3%, 5%씩 급락하고 환율이 급등해 금융시장이 쇼크 상태에 빠진 것을 1987년 10월 미국 증권시장에서 주가가 대폭락했던 '블랙먼데이(black Monday)'에서 차용한 것이다.

▲ 해외직구가 활성화 되면서 사기도 극성을 부려 이에 대한 경각심이 요구된다.
다행히 주가 하락 장세가 오래가지 않고 며칠 뒤 회복되어 단기적인 쇼크로 마무리 되었다.

특히 올해 블랙프라이데이가 주목을 받는 것은 해외직구가 활성화 되면서 직구매 상품이 늘어 미국에 물건을 주문하는 양이 늘어 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국내 한 전문가는 “해외직구가 활성화되면서 국내 소비자들도 미국의 세일시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면서 “1조원대 시장으로까지 성장한 해외직구 열풍은 패션, 식료품, 잡화는 물론 자동차 구매까지 반경을 넓혀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국내 카드사 및 배송업체, 구매대행업체들도 해외 배송비를 할인하거나 캐시백을 통해 할인을 제공하는 방식 등을 통해 블랙프라이데이 소비자들을 사로잡기 위해 분주히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해외직구 붐을 타고 일각에서 사기 행각이 벌어지고 있어 이에 대한 각별한 주위를 하는 것이 현명한 블랙프라이데이를 즐기는 쇼핑이 될 것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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