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 위원장 겸 노동당 제1 비서가 평양에 완공된 과학자 주택단지인 위성과학자주택지구를 현지지도했다고 보도했다.

[코리아데일리 이옥희 기자]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겸 노동당 제1비서 겸 인민군 최고사령관이 일선 장교 등 군 간부들을 모아놓고 훈시를 한 것으로 5일 확인됐다. 김정은은 이 자리에 지팡이 없이 등장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수술부위가 완쾌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위대한 당의 영도에 따라 조선인민군 제3차 대대장·대대정치지도원대회가 군력 강화와 강성국가 건설의 모든 전선에서 대혁신·대비약이 끊임없이 창조되고 있는 격동적인 시기에 3일과 4일 혁명의 수도 평양에서 성대히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그는 "이번 대회는 위대한 김일성 동지와 김정일 동지의 대대중시·대대강화사상을 군 건설과 군사활동에 철저히 구현하며 군력강화의 최전성기를 열어나가는 데 중요한 이정표를 마련한 획기적인 계기"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군인들 속에서 김정일 애국주의교양, 계급교양, 신념교양, 도덕교양을 강화해야 한다"며 "이 같은 4대 교양을 옳은 방법론을 가지고 실속있게 벌리면 전군을 싸움준비를 완성하는 데서 정치사상강군화, 도덕강군화하고 근본적인 전환을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훈련에서 형식주의, 멋따기, 고정격식화를 철저히 배격하고 현대전의 요구와 양상, 부대, 구분대의 전투임무특성에 맞게 훈련형식과 내용, 방법을 끊임없이 개선하라"고 지시했다.

대회보고를 맡은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은 "대대를 경애하는 최고사령관 동지와 모든 대대장과 대대정치지도원들이 금수산태양궁전을 결사옹위하는 총폭탄대오로 만들며 준엄한 정세의 요구에 맞게 만단의 싸움준비를 갖추자"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경애하는 최고사령관동지를 선군혁명의 진두에 높이 모셔서 우리의 앞길은 끝없이 밝고 창창하며 최후의 승리는 확정적"이라며 "이 땅 위에 하루빨리 김정은백두산대국을 건설하기 위해 힘차게 싸워나가자"고 제안했다.

황병서를 비롯해 현영철·리영길·김원홍 등 인민군 간부들이 주석단에 앉았다.

이번 행사에선 인민군 군관 김철호·방경철·최동윤·신예근·한철수 등이 공화국 노력영웅칭호와 함께 금메달, 국기훈장 제1급을 받았다.

김정은은 대회 종료 후 참가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게재된 보도사진에 따르면 김정은은 착용했던 안경을 벗고 대회장 안에서 사진촬영장소인 외부로 나와 도열한 참가자들 앞을 걸었다.

김정은은 검정색 인민군복 차림에 지팡이를 짚지 않은 채 걸으며 양손으로 박수를 치는 모습이 공개된 것이다. 지난달 13일 40일간의 잠행을 마치고 김정은이 지팡이를 사용하지 않은 것은 위성과학자주택지구·국가과학원 자연에너지연구소를 시찰했을 당시 이후 처음이다.

통일부는 이번 행사에 대해 "이 대회는 지난 2차 대회 이후 8년 만에 개최된 것으로 확인됬고이 행사는 대규모 군 조직행사로 보인다고 전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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