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폰6 출시 첫 날 명동 프리스비 점 앞에서 줄은 선 사람들의 모습. 줄이 길어 모퉁이를 돌고 돌아 한 블록 전체를 감쌌다.

[코리아데일리 서보원 기자]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외국인 단기 관광객들도 지난주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 등 애플 아이폰 신제품이 국내 출시되면서 국내 소비자들의 구매 대열에 합류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중국은 이미 한국보다 일주일 앞서 아이폰 신제품이 공식 발매됐다, 그러나 이들은 왜 한국에서 아이폰을 사려는 걸까.

■'세금 환급+출고가 차액' 중국보다 14만원 싸다

지난달 31일 국내 아이폰 신제품 공식 출시일날 서울 주요 애플 리셀러 매장에는 중국인을 비롯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언락 제품을 구매하기 위한 대열에 합류했다.

타국에 와서 이들이 밤새 줄을 서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세금 환급(Tax Refund) 제도 때문이다. 이 제도는 외국인의 국내 쇼핑을 활성화하기 위해 만든 것으로 일정 금액 이상 구매 건에 대해 물건 값에 포함된 부가가치세 등 세금 일부를 사후에 돌려주는 제도다.

이러한 혜택을 누리기 위해서는 사후 면세점으로 등록을 해야 하며, 사후 세금 환급 대행업체에 가맹된 (글로벌택스프리와 같은) 매장에서만 해당 혜택을 적용 받을 수 있다. 한국 국내의 경우 3만원 이상 구매할 경우 5~8%의 세금을 환급 받을 수 있다.

아이폰의 경우 고가 제품이어서 되돌려 받는 세금 액수가 적지 않다. 프리스비 관계자에 따르면 국내에서 외국인이 환급 받을 수 있는 금액은 아이폰6 신제품을 구매할 경우 구매가의 7%에 해당한다.

게다가 중국 보다 국내 출고가는 더 저렴하다는 점도 주목을 끈다. 중국에서는 아이폰6 16GB 언락 제품의 경우 5천288위안(약 93만2천원)인데 비해 한국에서는 85만원이다. 아이폰6 플러스 16GB의 경우에도 중국에서는 6천88위안(약 107만3천원)인데 비해 한국에서는 98만원으로 10만원 좌우 저렴한 셈이다.

"출고가 차액과 세금 환급 등을 합쳐 평균적으로 약 14만원 가량을 절약할 수 있는 이점 때문에 찾아오게 된것 같다"고 프리스비 관계자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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