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코리아데일리 정철 기자]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의 기록을 시즌 초반 놀라울 만큼의 득점포를 가동하고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레알 마드리드)가 갈아치웠다.

4일(한국시간)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호날두가 79년 동안 깨지지 않았던 프리메라리가 초반 10경기 동안의 최다골 기록을 갈아치웠다"고 보도했다.

지난 2일 그라나다와의 2014~2015 프리메라리가 10라운드에서 호날두는 1골을 맛보며 팀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개막 후 시즌 17호골로 출전한 9경기에서 모두 골맛을 본 호날두는 리그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9골로 득점 2위에 올라 있는 네이마르(FC바르셀로나)와의 격차는 무려 8골이나 된다.

ESPN에 따르면 1935~1936시즌 이시드 랑가라가 레알 오비에도 소속으로 터뜨린 10경기 16골 기록을 이번 시즌 9경기에서 17골을 터뜨린 호날두는 뛰어넘었다. 79년 동안 깨지지 않았던 기록이 호날두의 발끝에서 깨진 셈이다.

시즌 초반 부상으로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2라운드에서 1경기 결장을 하고도 호날두는 놀라운 기록을 세우고 있다. '소나기 골'이 원동력이다.

5라운드 엘체전(5-1 승)에서 4골을 혼자 몰아쳤고, 4라운드 데포르티보전(8-2 승)에서 3골, 7라운드 아틀레틱 빌바오전(5-0 승)에서 3골씩을 넣었다.

'라이벌' 리오넬 메시(28골·FC바르셀로나)를 지난 시즌 31골을 터뜨리며 따돌리고 득점왕에 오른 호날두는 2년 연속 득점왕 등극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현재까지 메시는 10경기 7골(3위)에 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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