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 이경민 기자]

근원물가 1.8%↑, 생활물가 0.7%↑, 신선식품지수 6.6%↓

4개월만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소폭 반등했다. 그러나 여전히 1% 초반대의 낮은 상승률이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같은 달보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1.2% 올랐다.

5월과 6월에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각각 1.7%를 기록하고서 7월 1.6%, 8월 1.4%, 9월 1.1%로 하향 곡선을 그린 바 있다.

다만 한국은행의 물가안정목표(2.5∼3.5%)는 소폭 반등에도 여전히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년 전보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11.8% 올랐다. 지난 2월(1.7%) 이후 8개월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식료품·에너지제외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6%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보다 0.7% 상승 했지만 3개월 연속 1%를 밑돌았다.

신선식품지수는 지난해보다 6.6% 하락해 14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신선과실(-10.8%)과 신선채소(-10.0%)의 하락 폭이 컸다. 반면 신선어개와 기타 신선식품은 각각 4.6%, 2.5% 상승했다.

품목 성질별로 보면 상품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0.5% 올랐다. 지난월보다는 0.8% 떨어졌다.

공업제품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0.6% 올랐다. 여자외투(8.9%), 운동복(9.5%), 점퍼(7.9%) 등이 상승했고, 휘발유(-6.1%), 경유(-7.0%), TV(-16.3%) 등은 떨어졌다.

도시가스(4.8%)와 전기료(2.7%), 상수도료(0.6%) 등이 일제히 인상해 전기·수도·가스는 1년 전보다 3.2% 올랐다.

서비스는 전년 보다 1.7% 올랐고, 전월 보다도 0.1% 상승했다.

공공서비스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0.8% 올랐는데, 하수도료(11.8%), 외래진료비(1.8%), 시내버스료(1.8%) 등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서비스도 지난해 같은 달보다 1.9% 올랐다. 학교급식비(-6.1%)와 가정학습지(-2.5%) 등이 하락했지만 고등학생 학원비(3.5%), 공동주택관리비(3.2%) 등이 올랐다.

집세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9% 올랐다. 전세(3.0%)와 월세(0.7%)가 모두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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